추석연휴잊은 공단, 수출물량 댇기위해 추석연휴에도 출근

연휴잊은 공단; 수출물량 대기위해 추석연휴에도 출근해 공장가

@연휴잊은 공단

⊙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추석 관련 소식 몇가지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수출전선에는 추석연휴도 없었습니다. 밀려드는 수출주문을 맞추기 위해서 추석마저 잊은 전남 여천공단을 조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영배 기자 :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여천공단 안의 한 공장입니다. 작업장마다 기계가 계속 돌아가고 근로자들 또한 추석에 마음을 둘 여유가 없습니다. 밀린 수출 주문을 대기 위해서는 기계를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김진성 공장장 (LG화학 SM공장) :

이와같이 풀가동을 해가지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다같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 조영배 기자 :

낮일이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자 그제서야 회사로부터 송편과 과일이 제便틱윱求? 고향 부모에게 조그만 선물과 함께 전화 안부로 떼운 근로자들은 고향 얘기와 그동안 소홀했던 동료의 집안 얘기들로 추석의 귀향을 대신합니다.

⊙ 근로자 :

고향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싶지만 수출기일을 맞추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조영배 기자 :

추석연휴에 고향을 가지 못하고 여천공단에서 보내는 근로자는 70여개 업체에 7천여명입니다. IMF 여파로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은 여천공단은 최근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연간 매출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났습니다. 회사측이나 근로자들이나 모두 추석을 잊었지만 일감이 없어 멈춰선 다른 공장을 보며 추석에 일하는 보람을 찾습니다.

KBS 뉴스, 조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