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일본방문> 공동 기자회견에서 포괄적 협력시대의 개막 거듭 다짐

포괄적 협력다짐; 21세기의새로운한일파트너쉽 공동선언문 에

@포괄적 협력 다짐

⊙ 김종진 앵커 :

김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한국방문 초청을 재확인하는 등 포괄적 협력시대의 개막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환주 기자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는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한일협력 시대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하는 굳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어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부치 총리는 특히 일본 지도층의 과거사 망언이 이제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 오부치 총리 :

공동선언 문서에 정상들이 서명했습니다. 일본의 책임있는 분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 김환주 기자 :

두나라 정상은 천황의 한국방문 성사에 대한 공통된 인식도 재확인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국교가 시작된이래 33년이 됐는데 아직도 일본 천황의 한국방문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환주 기자 :

김 대통령은 특히 73년 도쿄 납치사건에 대해 관련범 처벌 요구는 하지 않겠지만 진상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는 그런 적절한 방법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필요한 그러한 의견을 발표할 작정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개혁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