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순찰대원 비리조사 축소

입력 1998.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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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조사 축소


⊙ 황현정 앵커 :

지난 7월 KBS 9시 뉴스는 고속도로 순찰대원의 정기적인 금품 상납비리를 보도했습니다. 그 뒤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고 관련 경찰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처벌을 받은 경찰들이 오히려 당시 조사가 축소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지난 7월 26일 중부고속도로 순찰대 10 지구대 대장이었던 박 모씨 등 6명이 금품 상납비리와 관련해 경찰복을 벗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해초부터 한 달에 5만원에서 30만원씩을 순찰대 대원들로부터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됐습니다. 두 달이 지난 뒤 당시 직위해제된 전 중부고속도로 순찰대 대장 박 모씨와 부대장 오 모씨가 경실련을 찾아와 당시 비리 수사가 축소돼 하위직만 처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 모씨 :

많은 사람이 다치고 상납 고리가 커져 관련없고 하위직인 우리들만 사표 강요.


⊙ 김덕원 기자 :

박씨는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하루에 교통 위반자를 100건 이상 적발하고 스티커를 떼지 않는 조건으로 만원에서 2만원씩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걷어진 돈은 대장과 부대장에게 월 10만원씩 순찰대 본대 반장에게는 월 20만원씩 주고 지방경찰청 교통계와 감찰계에게도 상납된다는 주장입니다.


"반장들이 10만원씩 상납받아 지방청 교통과나 감찰 등으로 상납합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청은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규정할 수 없어 타 부서로 전배 조치했지 축소 수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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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순찰대원 비리조사 축소
    • 입력 1998-10-15 21:00:00
    뉴스 9

@비리조사 축소


⊙ 황현정 앵커 :

지난 7월 KBS 9시 뉴스는 고속도로 순찰대원의 정기적인 금품 상납비리를 보도했습니다. 그 뒤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고 관련 경찰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처벌을 받은 경찰들이 오히려 당시 조사가 축소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지난 7월 26일 중부고속도로 순찰대 10 지구대 대장이었던 박 모씨 등 6명이 금품 상납비리와 관련해 경찰복을 벗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해초부터 한 달에 5만원에서 30만원씩을 순찰대 대원들로부터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됐습니다. 두 달이 지난 뒤 당시 직위해제된 전 중부고속도로 순찰대 대장 박 모씨와 부대장 오 모씨가 경실련을 찾아와 당시 비리 수사가 축소돼 하위직만 처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 모씨 :

많은 사람이 다치고 상납 고리가 커져 관련없고 하위직인 우리들만 사표 강요.


⊙ 김덕원 기자 :

박씨는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하루에 교통 위반자를 100건 이상 적발하고 스티커를 떼지 않는 조건으로 만원에서 2만원씩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걷어진 돈은 대장과 부대장에게 월 10만원씩 순찰대 본대 반장에게는 월 20만원씩 주고 지방경찰청 교통계와 감찰계에게도 상납된다는 주장입니다.


"반장들이 10만원씩 상납받아 지방청 교통과나 감찰 등으로 상납합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청은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규정할 수 없어 타 부서로 전배 조치했지 축소 수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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