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대기오염 주범

입력 1998.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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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주범


⊙ 황현정 앵커 :

기관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연간 3만톤이 넘는 것으로 국정감사 자료에서드러났습니다. 문제는 그런데도 철도 차량은 환경개선 부담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평소 환경친화적인 운송수단으로 알려져 있는 철도 그러나 알고 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차와 동차 발전차는 총 1,025대 모두 경유를 사용합니다. 이들 차량이 뿜어내는 각종 오염물질은 연간 3만 1,585톤에 달합니다. 소형트럭으로 따지면 25만 2,680대 분량에 해당합니다. 이는 광주 광역시에서 전체 경유 자동차가 한해동안 배출한 오염물질보다 많은 양이며 인천 광역시에 절반의 해당하는 양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도 일반 경유 자동차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이 철도차량에는 전혀 부과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트럭 등에는 2만여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기본 부과금만 적용하더라도 철도 차량의 경우 한해 백억원이 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 철도청 관계자 :

환경개선 비용 부담법에 철도차량은 부담금 내지 않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 오성규 부장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

환경개선 부담금 제도는 오염 원인자가 부담을 해야 되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 철도청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부담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 하준수 기자 :

기관차의 환경오염 문제, 이제는 그 대책을 세워야 할 만큼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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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대기오염 주범
    • 입력 1998-10-19 21:00:00
    뉴스 9

@대기오염 주범


⊙ 황현정 앵커 :

기관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연간 3만톤이 넘는 것으로 국정감사 자료에서드러났습니다. 문제는 그런데도 철도 차량은 환경개선 부담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평소 환경친화적인 운송수단으로 알려져 있는 철도 그러나 알고 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차와 동차 발전차는 총 1,025대 모두 경유를 사용합니다. 이들 차량이 뿜어내는 각종 오염물질은 연간 3만 1,585톤에 달합니다. 소형트럭으로 따지면 25만 2,680대 분량에 해당합니다. 이는 광주 광역시에서 전체 경유 자동차가 한해동안 배출한 오염물질보다 많은 양이며 인천 광역시에 절반의 해당하는 양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도 일반 경유 자동차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이 철도차량에는 전혀 부과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트럭 등에는 2만여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기본 부과금만 적용하더라도 철도 차량의 경우 한해 백억원이 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 철도청 관계자 :

환경개선 비용 부담법에 철도차량은 부담금 내지 않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 오성규 부장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

환경개선 부담금 제도는 오염 원인자가 부담을 해야 되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 철도청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부담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 하준수 기자 :

기관차의 환경오염 문제, 이제는 그 대책을 세워야 할 만큼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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