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 사고, 무리한 추월이 원인

입력 1998.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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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앗아간 앞지르기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박필수 前 상공부 장관 부부 등 버스승객 12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어제 영동고속도로 버스 충돌사고는 무리한 앞지르기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밝혀졌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어제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버스 두 대의 충돌사고는 경동 탄광소속 중형버스의 무리한 추월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중형버스를 타고 있던 16명 가운데 박필수 前 상공부장관 부부와 유각종 前 동자부 차관 등 11명이 숨지는 등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습니다. 박 前장관 등은 舊 상공부에 몸 담아았던 고위간부 출신모임의 회원들로 단풍관광과 탄광 견학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버스는 커브길 부근에서 이미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 오는 고속버스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정재형 경장 (고속도로순찰대 제 7지구대) :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도로가 협소하고 갓길이 없는데도 버스가 무리하게 추월을 나가다가 사고가 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영일 기자 :

하루가 지난 사고현장입니다. 도로 옆에 갓길 대신 이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중앙선을 넘지 못하도록 황색 실선에다 추월금지 표지판까지 곳곳에 세워졌으나 사고 운전기사는 규정을 무시했습니다. 사고 운전기사의 한 순간 실수가 옛 상공부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수출 정책의 주역들은 물론 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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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버스 사고, 무리한 추월이 원인
    • 입력 1998-10-24 21:00:00
    뉴스 9

@12명 앗아간 앞지르기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박필수 前 상공부 장관 부부 등 버스승객 12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어제 영동고속도로 버스 충돌사고는 무리한 앞지르기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밝혀졌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어제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버스 두 대의 충돌사고는 경동 탄광소속 중형버스의 무리한 추월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중형버스를 타고 있던 16명 가운데 박필수 前 상공부장관 부부와 유각종 前 동자부 차관 등 11명이 숨지는 등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습니다. 박 前장관 등은 舊 상공부에 몸 담아았던 고위간부 출신모임의 회원들로 단풍관광과 탄광 견학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버스는 커브길 부근에서 이미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 오는 고속버스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정재형 경장 (고속도로순찰대 제 7지구대) :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도로가 협소하고 갓길이 없는데도 버스가 무리하게 추월을 나가다가 사고가 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영일 기자 :

하루가 지난 사고현장입니다. 도로 옆에 갓길 대신 이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중앙선을 넘지 못하도록 황색 실선에다 추월금지 표지판까지 곳곳에 세워졌으나 사고 운전기사는 규정을 무시했습니다. 사고 운전기사의 한 순간 실수가 옛 상공부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수출 정책의 주역들은 물론 많은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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