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감금 인질극> 집세 때문에 갈등

입력 1998.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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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에 앙심


⊙ 백운기 앵커 :

인질범은 숨진 집주인 조씨의 집에 세들어 살던 사람으로 집세 때문에 갈등을 빚어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무려 일주일 동안 일가족 4명을 감금한 채 인질극을 벌인 범인 44살 김성수씨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이 화근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숨진 조씨의 집에 세들어 살았던 김씨는 월세 60만원을 첫 이사이후 두달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조씨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건물에 자신의 가게를 내겠다며 내부공사까지 벌이자 조씨는 공사비 명목으로 2백만원까지 내주면서 김씨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조씨의 집에서 쫓겨난 김씨는 다른 건물에 입주했지만 집주인 조씨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 새로 이사한 건물 주인도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조씨에게 앙심을 품게 됐습니다.


⊙ 김성수 (인질범) :

(새 건물 주인이)거기서 사기 공갈쳐서 2백만원을 이사 비용으로 받은 것 아니냐 그래요!


⊙ 윤수희 기자 :

범인 김씨는 자신을 내쫓은 건물 주인들이 사과를 하기 전에는 자수할 수 없다며 경찰과 대치하다 현장을 덮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집주인, 아들 잠깐 볼 수 있어요? 무사한지..."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김씨는 특히 범행 첫날 이미 조씨를 살해하고 나서도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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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감금 인질극> 집세 때문에 갈등
    • 입력 1998-10-25 21:00:00
    뉴스 9

@'험담'에 앙심


⊙ 백운기 앵커 :

인질범은 숨진 집주인 조씨의 집에 세들어 살던 사람으로 집세 때문에 갈등을 빚어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무려 일주일 동안 일가족 4명을 감금한 채 인질극을 벌인 범인 44살 김성수씨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이 화근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숨진 조씨의 집에 세들어 살았던 김씨는 월세 60만원을 첫 이사이후 두달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조씨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건물에 자신의 가게를 내겠다며 내부공사까지 벌이자 조씨는 공사비 명목으로 2백만원까지 내주면서 김씨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조씨의 집에서 쫓겨난 김씨는 다른 건물에 입주했지만 집주인 조씨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 새로 이사한 건물 주인도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조씨에게 앙심을 품게 됐습니다.


⊙ 김성수 (인질범) :

(새 건물 주인이)거기서 사기 공갈쳐서 2백만원을 이사 비용으로 받은 것 아니냐 그래요!


⊙ 윤수희 기자 :

범인 김씨는 자신을 내쫓은 건물 주인들이 사과를 하기 전에는 자수할 수 없다며 경찰과 대치하다 현장을 덮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집주인, 아들 잠깐 볼 수 있어요? 무사한지..."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김씨는 특히 범행 첫날 이미 조씨를 살해하고 나서도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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