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 배후수사 계속

입력 1998.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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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수사 계속


⊙ 김종진 앵커 :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은 일단 오정은 씨 등 세 명이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아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준안 기자입니다.


⊙ 이준안 기자 :

오늘 기소된 오정은, 한성기 씨 등이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으로부터 7천만원을 받아낼 수 있었던 부분부터 의혹입니다. 장씨가 이들에게 활동비를 대 준 것은 부도가 난 진로의 화의 절차나 부동산 매각에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초 한씨 등은 조직 활동비로 진로에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씨 등은 자금 제공 댓가로 장 회장에게 이회성 씨를 소개해 주고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함께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진로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선거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다는 등 대화를 나누고.


⊙ 이준안 기자 :

따라서 검찰은 이회성 씨와 장 회장이 총격 요청 사건을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한성기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이회성을 만나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 계획을 보고하였을 것으로 의심이 가므로


⊙ 이준안 기자 :

한씨는 당초 안기부 조사에서 출국을 사전에 보고 하고 베이징 여비조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한씨는 검찰에서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며 진술을 번복한 데다 이회성 씨도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옛 안기부 인사들의 배후 의혹도 계속 수사 대상으로 남았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사전에 안기부에서 장석중 등의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 이준안 기자 :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이 사건을 묻어 버린 데는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권 배후 인물과 옛 안기부 인사들이 직접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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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 배후수사 계속
    • 입력 1998-10-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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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수사 계속


⊙ 김종진 앵커 :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은 일단 오정은 씨 등 세 명이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아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준안 기자입니다.


⊙ 이준안 기자 :

오늘 기소된 오정은, 한성기 씨 등이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으로부터 7천만원을 받아낼 수 있었던 부분부터 의혹입니다. 장씨가 이들에게 활동비를 대 준 것은 부도가 난 진로의 화의 절차나 부동산 매각에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초 한씨 등은 조직 활동비로 진로에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씨 등은 자금 제공 댓가로 장 회장에게 이회성 씨를 소개해 주고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함께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진로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선거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다는 등 대화를 나누고.


⊙ 이준안 기자 :

따라서 검찰은 이회성 씨와 장 회장이 총격 요청 사건을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한성기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이회성을 만나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 계획을 보고하였을 것으로 의심이 가므로


⊙ 이준안 기자 :

한씨는 당초 안기부 조사에서 출국을 사전에 보고 하고 베이징 여비조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한씨는 검찰에서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며 진술을 번복한 데다 이회성 씨도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옛 안기부 인사들의 배후 의혹도 계속 수사 대상으로 남았습니다.


⊙ 이정수 1차장 (서울지검) :

사전에 안기부에서 장석중 등의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 이준안 기자 :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이 사건을 묻어 버린 데는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권 배후 인물과 옛 안기부 인사들이 직접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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