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철 돌아왔다...전국에 크고 작은 화재 잇따라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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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에 각별히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가구공장과 여관에서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 구영희 기자 :

컴컴했던 새벽 하늘로 불길이 벌겋게 솟아오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시 반여 1동이 사방 가구공장에서 시작된 불씨는 공장 세곳을 삽시간에 태워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30여분쯤 뒤에는 역시 가구공장이 모여있는 부산시 대연 4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제일가구공장 등 공장 4개를 태웠고 현장에 있던 주민 33살 김민석 씨는 가스통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또 오늘 오전 7시쯤에는 대구시 신암동 서울장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 1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오늘 여관에서 일어난 화재는 투숙객이 버린 담뱃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1년간 5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2만 9천여 건의 화재 가운데 담배로 일어나는 불은 3천 5백여건, 불장난이 1천 8백여건 그리고 누전이 1만 여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이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이처럼 작은 실수나 장난이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소방본부에서는 11월이 불조심에 가장 취약한 달이라며 불조심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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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철 돌아왔다...전국에 크고 작은 화재 잇따라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에 각별히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가구공장과 여관에서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 구영희 기자 :

컴컴했던 새벽 하늘로 불길이 벌겋게 솟아오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시 반여 1동이 사방 가구공장에서 시작된 불씨는 공장 세곳을 삽시간에 태워버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30여분쯤 뒤에는 역시 가구공장이 모여있는 부산시 대연 4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제일가구공장 등 공장 4개를 태웠고 현장에 있던 주민 33살 김민석 씨는 가스통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또 오늘 오전 7시쯤에는 대구시 신암동 서울장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 1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오늘 여관에서 일어난 화재는 투숙객이 버린 담뱃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1년간 5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2만 9천여 건의 화재 가운데 담배로 일어나는 불은 3천 5백여건, 불장난이 1천 8백여건 그리고 누전이 1만 여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이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이처럼 작은 실수나 장난이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소방본부에서는 11월이 불조심에 가장 취약한 달이라며 불조심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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