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겐 안아깝다...엔젤산업 급성장

입력 1998.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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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자식들 만큼은 기죽지 않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생각이 경제난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용품과 관련한 이른바 엔젤산업은 다른 내수 분야와는 달리 여전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불경기 속에서도 활기를 잃지 않는 곳이 어린이 용품 매장입니다.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어린이 전용 샴푸에서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격도 어른용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이 시리즈 상품은 8개월만에 90억원 어치, 620만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 주익순 (서울 삼성동) :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요 제 옷은 안 사입더라도 아이들은 좋은 거 사주고 싶은 게 엄마의 심정 아니겠어요


⊙ 이재숙 기자 :

놀면서 공부하는 학습기 시장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해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 유아들에게 가장 인기인 이 제품은 한해 평균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 박기순 (판매원) :

가격이 수십만원 되더라도 아이들 지능개발이라면 어머님들이 아끼지 않고 많이 사 가시는 편입니다.


⊙ 이재숙 기자 :

어린이 관련 책들도 현금 상자로 불립니다. 출판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발행된 어린이책 종류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IMF 체제 이후 일반 보험의 해약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장보험 가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보험의 가입자만 해도 130만명, 보험업계에서 이제 어린이 보험은 암보험과 교통상해보험에 이어 빅3로 자리잡았습니다.

엔젤산업의 한해 시장 규모는 2조원, 불황에도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유통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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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에겐 안아깝다...엔젤산업 급성장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자식들 만큼은 기죽지 않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생각이 경제난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용품과 관련한 이른바 엔젤산업은 다른 내수 분야와는 달리 여전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불경기 속에서도 활기를 잃지 않는 곳이 어린이 용품 매장입니다.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어린이 전용 샴푸에서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격도 어른용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이 시리즈 상품은 8개월만에 90억원 어치, 620만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 주익순 (서울 삼성동) :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요 제 옷은 안 사입더라도 아이들은 좋은 거 사주고 싶은 게 엄마의 심정 아니겠어요


⊙ 이재숙 기자 :

놀면서 공부하는 학습기 시장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해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 유아들에게 가장 인기인 이 제품은 한해 평균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 박기순 (판매원) :

가격이 수십만원 되더라도 아이들 지능개발이라면 어머님들이 아끼지 않고 많이 사 가시는 편입니다.


⊙ 이재숙 기자 :

어린이 관련 책들도 현금 상자로 불립니다. 출판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발행된 어린이책 종류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IMF 체제 이후 일반 보험의 해약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장보험 가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보험의 가입자만 해도 130만명, 보험업계에서 이제 어린이 보험은 암보험과 교통상해보험에 이어 빅3로 자리잡았습니다.

엔젤산업의 한해 시장 규모는 2조원, 불황에도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유통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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