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쉽지만은 않았다

⊙ 김종진 앵커 :

금강호 관련뉴스는 잠시 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소식입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입시한파 속에 치러진 이번 수능시험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수험생들과 입시기관들의 공통된 반응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먼저 김형덕 기자입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번 수능출제를 총괄했던 출제위원장은 시험을 지난해보다 더 쉽게 냈다고 오늘 재차 강조했습니다.

⊙ 김태형 교수 (출제위원장) :

수리영역이나 과학탐구영역은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였

⊙ 김형덕 기자 :

그러나 막상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이거나 더 어렵다는 평이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것 같고요 , 평소 모의고사 볼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동안 못 본 문제가 그러니까 새로운 유형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당초 쉽게 출제될 것으로 누누이 예고됐던 수리탐구1 영역은 올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탐은 자연계 쪽에서 상당히 통합교과적으로 많이 물어 가지고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입시 전문기관들도 대부분 수리탐구1 영역이 많게는 5점까지 어려워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이영덕 평가실장 (대성학원) :

당초 예상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수리탐구1 성적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형덕 기자 :

언어나 수리탐구2 그리고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준이었지만 까다로운 문제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폭 오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올 수능성적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약간 오른 학생도 있지만 점수가 낮아진 학생도 상당수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