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매트효과 입증안돼

⊙ 황현정 앵커 :

그렇다면 과연 업체들의 선전대로 황토매트가 전자파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건강에 좋다면 무조건 혹하는 우리 심리를 이용한 업체 상술은 아닌지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창준 기자 :

백화점의 한 황토매트 판매 매장 이 매장에서도 한 달에 평균 30-40개 정도의 황토매트 제품이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 박노경 ( 00 황토매트 업체) :

예방기능은 전자파라든지 수맥파를 차단하는 것이고 치료기능이라는 것은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줘서 혈액순환이 잘되니까 순간에 취하시니까 피곤이 풀리시고 혈액 순환이 잘되니까.

⊙ 정창준 기자 :

과연 전자파는 어느 정도나 차단될까 소비자 보호원이 시판되는 황토매트 제품 9개를 시험한 결과 평균 16mG의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전기장판 14개의 평균 전자파가 36mG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국제 허용기준은 840mG, 시판되는 전기장판이나 황토매트 모두 인체에 영향을 주는 전자파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 이대훈 실장 (소비자 보호원) :

국제기준도 840mG이고 이에 비해서 측정치는 1/20 이하로 작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 정창준 기자 :

수맥파 차단효과도 과학적으로 공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수맥파를 차단한다는 황토매트의 광고는 부당한 표시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정했습니다.

황토매트 제조업체에서도 수맥파 차단 효과에 대한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기장판이 평균 3만원을 전후한 값에 팔리는 것에 비해 황토매트의 값은 평균 20만원을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