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비 곳곳에서 샌다

입력 1998.11.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아파트관리비에는 시설보수비 외에도 청소 소독비와 오물수거비 등 여러 가지 항목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비용도 새나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아파트의 관리비가 새는 곳은 의외로 많습니다.

입주자들의 관심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관리소장이나 입주자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서모씨는 소독계약을 맺으면서 실제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하는 방법으로 37차례 걸쳐 660만원을 횡령했습니다.

다른 아파트 주민대표 김 모씨는 화재보험에 들면서 보험금 960만원의 45%를 사례비로 받았습니다.

무상으로 받는 승강기 점검비용을 관리비에 계상하기도 하고 물탱크나 정화조 청소를 하면서 비용을 터무니없게 계상해도 주민들은 관리소나 주민대표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 아파트 주민 :

잘 모르는 관리비 항목 많아요.전화위탁수수료는 990원씩 1년내내 부과돼요


⊙ 김개형 기자 :

최근 들어 관리비와 관련된 비리가 많이 불거져 나오면서 주민들이 직접 아파트 관리에 참여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부정을 줄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이수효 (참여연대) :

살기도 힘들어 주니까 가계에 부담도 되고 그런 문제 때문에 내가 내는 관리비에 관심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전문가들은 관리비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날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관리비 곳곳에서 샌다
    • 입력 1998-11-2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아파트관리비에는 시설보수비 외에도 청소 소독비와 오물수거비 등 여러 가지 항목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비용도 새나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아파트의 관리비가 새는 곳은 의외로 많습니다.

입주자들의 관심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관리소장이나 입주자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서모씨는 소독계약을 맺으면서 실제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하는 방법으로 37차례 걸쳐 660만원을 횡령했습니다.

다른 아파트 주민대표 김 모씨는 화재보험에 들면서 보험금 960만원의 45%를 사례비로 받았습니다.

무상으로 받는 승강기 점검비용을 관리비에 계상하기도 하고 물탱크나 정화조 청소를 하면서 비용을 터무니없게 계상해도 주민들은 관리소나 주민대표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 아파트 주민 :

잘 모르는 관리비 항목 많아요.전화위탁수수료는 990원씩 1년내내 부과돼요


⊙ 김개형 기자 :

최근 들어 관리비와 관련된 비리가 많이 불거져 나오면서 주민들이 직접 아파트 관리에 참여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부정을 줄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이수효 (참여연대) :

살기도 힘들어 주니까 가계에 부담도 되고 그런 문제 때문에 내가 내는 관리비에 관심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전문가들은 관리비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날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