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중위 사망 사건> 타살 증거 13가지

입력 1998.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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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증거 13가지


⊙ 김종진 앵커 :

김훈 중위의 사망이 타살 의혹이 짙다고 주장해온 재미 법의학자 노여수 박사가 이달초 국회 국방위원회에 김 중위는 타살된 것이 확실하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보내왔습니다. 노 박사가 여기서 제시한 타살 증거 13가지를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재익 기자 :

노여수 박사는 김훈 중위가 타살됐다고 보는 첫 번째 이유로 권총 탄두가 수평이었다는 군 검찰의 조사가 잘못됐음을 들었습니다. 김 중위가 숨진 벙커 천장에 2차 탄착점이 있는 것으로 봐 누군가 김 중위 관자놀이를 겨냥해 상방향 각도로 권총을 쏴 1차로 벽에 맞고 2차로 천장에 맞은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권총을 쏘면 사격 잔여물이 손에 남기 마련인데 김 중위가 총을 잡았다는 오른손에는 아무런 잔여물이 없다는 것도 타살의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노 박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큰 의문점으로 지적했습니다. 또 숨진 김 중위의 시신을 보면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팔은 방어자세를 취한 것이 분명해 이는 타살자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김 중위 왼손에 권총사격 잔여물이 남아있는 것은 김 중위가 왼손으로 타살자가 쏘는 권총을 막아내려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노 박사는 분석했습니다. 김 중위 머리에 나타난 탄알 사입구 주변의 가스 상태로 봐 2.5-5㎝ 거리에서 총을 쏜 것이 분명하며 이 거리를 두고 크고 무거운 베레타 권총을 자기 머리에 쏘기는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특히 김 중위 머리에 남아있는 상처는 사격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맞아서 생긴 상처라고 단정했습니다. 노여수 박사는 김 중위가 쓰러진 벙커안 오른쪽 벽면 중앙에 혈흔이 남아있지 않은 것 등 모두 13≠痔?이유를 들어 김 중위가 타살됐음을 확신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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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중위 사망 사건> 타살 증거 13가지
    • 입력 1998-12-10 21:00:00
    뉴스 9

@타살증거 13가지


⊙ 김종진 앵커 :

김훈 중위의 사망이 타살 의혹이 짙다고 주장해온 재미 법의학자 노여수 박사가 이달초 국회 국방위원회에 김 중위는 타살된 것이 확실하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보내왔습니다. 노 박사가 여기서 제시한 타살 증거 13가지를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재익 기자 :

노여수 박사는 김훈 중위가 타살됐다고 보는 첫 번째 이유로 권총 탄두가 수평이었다는 군 검찰의 조사가 잘못됐음을 들었습니다. 김 중위가 숨진 벙커 천장에 2차 탄착점이 있는 것으로 봐 누군가 김 중위 관자놀이를 겨냥해 상방향 각도로 권총을 쏴 1차로 벽에 맞고 2차로 천장에 맞은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권총을 쏘면 사격 잔여물이 손에 남기 마련인데 김 중위가 총을 잡았다는 오른손에는 아무런 잔여물이 없다는 것도 타살의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노 박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도 큰 의문점으로 지적했습니다. 또 숨진 김 중위의 시신을 보면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팔은 방어자세를 취한 것이 분명해 이는 타살자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김 중위 왼손에 권총사격 잔여물이 남아있는 것은 김 중위가 왼손으로 타살자가 쏘는 권총을 막아내려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노 박사는 분석했습니다. 김 중위 머리에 나타난 탄알 사입구 주변의 가스 상태로 봐 2.5-5㎝ 거리에서 총을 쏜 것이 분명하며 이 거리를 두고 크고 무거운 베레타 권총을 자기 머리에 쏘기는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특히 김 중위 머리에 남아있는 상처는 사격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맞아서 생긴 상처라고 단정했습니다. 노여수 박사는 김 중위가 쓰러진 벙커안 오른쪽 벽면 중앙에 혈흔이 남아있지 않은 것 등 모두 13≠痔?이유를 들어 김 중위가 타살됐음을 확신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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