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합의 파기 신중

입력 2002.1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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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제네바 핵 합의는 그 동안 한반도에서 핵 확산 저지에 나름대로 역할을 다해 왔다며 미국은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유공급 중단이라는 채찍을 빼들었지만 제네바 핵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신중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무효화됐다고 밝혔지만 제네바 핵 합의의 틀이 지난 8년 동안 한반도 핵확산 저지에 나름대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 미국쪽의 판단입니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한반도 핵 확산 저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핵 합의 파기 결정을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듯이 문제는 북한의 주권이 아니라 국제 합의를 분명히 위반한 북한의 핵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주권이 아니라 핵과관련된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주요 대북정책 결정이 미뤄질 것이며 햇볕정책이 결국 폐기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부정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미국이 조만간 KEDO를 탈퇴해 새로운 핵 억제 체제를 만들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도 현재 미국의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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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 합의 파기 신중
    • 입력 2002-11-20 19:00:00
    뉴스 7
⊙앵커: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제네바 핵 합의는 그 동안 한반도에서 핵 확산 저지에 나름대로 역할을 다해 왔다며 미국은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유공급 중단이라는 채찍을 빼들었지만 제네바 핵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신중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무효화됐다고 밝혔지만 제네바 핵 합의의 틀이 지난 8년 동안 한반도 핵확산 저지에 나름대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 미국쪽의 판단입니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한반도 핵 확산 저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핵 합의 파기 결정을 서두르진 않을 겁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듯이 문제는 북한의 주권이 아니라 국제 합의를 분명히 위반한 북한의 핵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주권이 아니라 핵과관련된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주요 대북정책 결정이 미뤄질 것이며 햇볕정책이 결국 폐기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부정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미국이 조만간 KEDO를 탈퇴해 새로운 핵 억제 체제를 만들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도 현재 미국의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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