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기 매년 10억달러 피해

입력 1999.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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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와 같은 우리 기업의 해외무역 사기피해가 해마다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피해 지역도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서 수출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국내 경기침체로 고통받던 우리 기업인들이 수출길을 열어주겠다는 외국 무역업자의 말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최근 들어 무역 사기가 빈번한 곳은 브라질 등 남미 시장, 버젓이 신용장을 이용해 중소기업체에 접근하지만 유령은행이 발급한 말뿐인 신용입니다. 지난 한해 확인된 같은 수법의 사기사건만 5건이 됐습니다. 국내 직물업체를 상대로 한 중동과 인도 사기꾼들의 사기 행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건을 받고서도 트집을 잡아 대금을 반으로 깎거나 반품 협박으로 헐값에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이밖에 유령회사를 차린 뒤 견본을 받아 잠적해 버리기도 하고 수출미수금을 받아주겠다고 접근해 착수금만 챙기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 이평복 부장 (KOTRA 고객 지원부) :

생각지도 않았던 지역에 몇십만불 규모의 오더를 낸다든지, 뭐 갑자기 대규모 무슨 해외이벤트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수백만장의 옷을 갖다가 구입한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을 때는 일단은 의심을 해봐야 될 것입니다.


⊙ 이동채 기자 :

특히 몇몇 남미계 은행이 발급한 신용장은 위조된 신용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신용장 개설 은행의 소재지와 연락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지 거래업체의 신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무역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또 이번 아시아자동차의 경우처럼 제 3의 회사에 의한 거래는 더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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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사기 매년 10억달러 피해
    • 입력 1999-01-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와 같은 우리 기업의 해외무역 사기피해가 해마다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피해 지역도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서 수출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국내 경기침체로 고통받던 우리 기업인들이 수출길을 열어주겠다는 외국 무역업자의 말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최근 들어 무역 사기가 빈번한 곳은 브라질 등 남미 시장, 버젓이 신용장을 이용해 중소기업체에 접근하지만 유령은행이 발급한 말뿐인 신용입니다. 지난 한해 확인된 같은 수법의 사기사건만 5건이 됐습니다. 국내 직물업체를 상대로 한 중동과 인도 사기꾼들의 사기 행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건을 받고서도 트집을 잡아 대금을 반으로 깎거나 반품 협박으로 헐값에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이밖에 유령회사를 차린 뒤 견본을 받아 잠적해 버리기도 하고 수출미수금을 받아주겠다고 접근해 착수금만 챙기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 이평복 부장 (KOTRA 고객 지원부) :

생각지도 않았던 지역에 몇십만불 규모의 오더를 낸다든지, 뭐 갑자기 대규모 무슨 해외이벤트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수백만장의 옷을 갖다가 구입한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을 때는 일단은 의심을 해봐야 될 것입니다.


⊙ 이동채 기자 :

특히 몇몇 남미계 은행이 발급한 신용장은 위조된 신용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신용장 개설 은행의 소재지와 연락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지 거래업체의 신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무역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또 이번 아시아자동차의 경우처럼 제 3의 회사에 의한 거래는 더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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