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원앙 최대서식지 발견

입력 1999.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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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제주도의 한 무인도 해안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2천5백여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하는 모습이 KBS 취재팀에 발견됐습니다. 이토록 원앙이 대규모로 관찰되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입니다. 김석호 기자입니다.


⊙ 김석호 기자 :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떼가 북제주군 외딴섬 주변을 덮고 있습니다. 綏렝甄?파도를 타면서 여유를 즐기는가 하면 먹이를 찾는 모습이 이채롭니다. 청록빛 벼슬에 현란한 깃털이 자랑인 숫원앙은 암원앙에게 구애라도 하듯이 물에 잠겼던 몸을 흔들어 보입니다. 신나게 물장구를 치면서 암수가 어우러진 바닷가는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원앙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이 무인도는 낚시꾼 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원앙들의 천국으로 변했습니다. KBS 취재팀이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관찰한 원앙이는 2천5백여 마리입니다. 전세계에 사는 원앙 5만마리의 5%가 이 섬에 모여든 것입니다.


⊙ 오홍식 박사 (제주대 과학교육과) :

특이하게도 이렇게 좁은 지역에 세계 최대의 월동적온으로 추정되는 원앙이 출현은 국제적인 관심거리가 되리라 봅니다.


⊙ 김석호 기자 :

원앙이 떼를 시샘하듯 백로 등 다른 철새까지 날아들었습니다.


⊙ 무어스 (습지보전연대회의 연구원) :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이런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 김석호 기자 :

원앙이 떼가 이곳을 찾은 것은 러시아와 중국 등의 서식지가 오염됐기 때문인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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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원앙 최대서식지 발견
    • 입력 1999-01-2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제주도의 한 무인도 해안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2천5백여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하는 모습이 KBS 취재팀에 발견됐습니다. 이토록 원앙이 대규모로 관찰되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입니다. 김석호 기자입니다.


⊙ 김석호 기자 :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떼가 북제주군 외딴섬 주변을 덮고 있습니다. 綏렝甄?파도를 타면서 여유를 즐기는가 하면 먹이를 찾는 모습이 이채롭니다. 청록빛 벼슬에 현란한 깃털이 자랑인 숫원앙은 암원앙에게 구애라도 하듯이 물에 잠겼던 몸을 흔들어 보입니다. 신나게 물장구를 치면서 암수가 어우러진 바닷가는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원앙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이 무인도는 낚시꾼 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원앙들의 천국으로 변했습니다. KBS 취재팀이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관찰한 원앙이는 2천5백여 마리입니다. 전세계에 사는 원앙 5만마리의 5%가 이 섬에 모여든 것입니다.


⊙ 오홍식 박사 (제주대 과학교육과) :

특이하게도 이렇게 좁은 지역에 세계 최대의 월동적온으로 추정되는 원앙이 출현은 국제적인 관심거리가 되리라 봅니다.


⊙ 김석호 기자 :

원앙이 떼를 시샘하듯 백로 등 다른 철새까지 날아들었습니다.


⊙ 무어스 (습지보전연대회의 연구원) :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이런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 김석호 기자 :

원앙이 떼가 이곳을 찾은 것은 러시아와 중국 등의 서식지가 오염됐기 때문인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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