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계층 호화분묘 따가운 눈총

입력 1999.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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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일부 계층의 호화분묘에 따가운 눈총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희대의 범죄까지 부른 호화분묘는 위화감을 조성함은 물론이고 갖가지 사회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평화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에 위치한 신격호 회장 선친의 묘소는 명당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해가 도굴된 이곳은 잔디가 입혀진 묘역만 수백평이 되고 봉분과 주벽 석물이 호화스러워 범인들은 부장품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명당 터가 많다는 경기도 용인에도 어김없이 이런 호화묘가 많습니다. 모 재벌회장의 선친이 묻힌 이 곳도 호숫가가 보이는 산자락 아래 1천여평이 넘는 묘역을 조성했습니다. 관리인?둔 묘소도 있으며 어떤 곳에는 경비업체까지 동원합니다.


⊙ 묘지 관리인 :

유해가 도난 당하고 그러니까 걱정돼 밤에도 나오지요. 조심하라 이거죠.


⊙ 이정훈 기자 :

행정기관에 호화분묘로 적발된 묘소만 90년대 들어서 150여개가 넘습니다. 이런 묘소들은 시정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텨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 김용준 (수원시 우만동) :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매장문화에 앞장서서 바꿔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묘를 크게 쓰고 그러는 것은 빨리 시정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영 (수원시 정자동) :

호화분묘에 묻히는 것보다는 그 돈을 가지고 사회환원을 해 가지고 자기의 후손들이나 그런 아는 사람들한테 덕을 베풂으로써.


⊙ 이정훈 기자 :

시민들은 묘지규정에 대한 제한을 앞장서 지켜야 할 지도층들의 탈법에 더 이상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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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계층 호화분묘 따가운 눈총
    • 입력 1999-03-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일부 계층의 호화분묘에 따가운 눈총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희대의 범죄까지 부른 호화분묘는 위화감을 조성함은 물론이고 갖가지 사회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평화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에 위치한 신격호 회장 선친의 묘소는 명당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해가 도굴된 이곳은 잔디가 입혀진 묘역만 수백평이 되고 봉분과 주벽 석물이 호화스러워 범인들은 부장품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명당 터가 많다는 경기도 용인에도 어김없이 이런 호화묘가 많습니다. 모 재벌회장의 선친이 묻힌 이 곳도 호숫가가 보이는 산자락 아래 1천여평이 넘는 묘역을 조성했습니다. 관리인?둔 묘소도 있으며 어떤 곳에는 경비업체까지 동원합니다.


⊙ 묘지 관리인 :

유해가 도난 당하고 그러니까 걱정돼 밤에도 나오지요. 조심하라 이거죠.


⊙ 이정훈 기자 :

행정기관에 호화분묘로 적발된 묘소만 90년대 들어서 150여개가 넘습니다. 이런 묘소들은 시정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텨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 김용준 (수원시 우만동) :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매장문화에 앞장서서 바꿔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묘를 크게 쓰고 그러는 것은 빨리 시정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영 (수원시 정자동) :

호화분묘에 묻히는 것보다는 그 돈을 가지고 사회환원을 해 가지고 자기의 후손들이나 그런 아는 사람들한테 덕을 베풂으로써.


⊙ 이정훈 기자 :

시민들은 묘지규정에 대한 제한을 앞장서 지켜야 할 지도층들의 탈법에 더 이상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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