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 태국주재북한참사관 납치기도사건; 홍참사관부부 한국행 이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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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북한 공관원들에게 납치도중 탈출한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홍순경 참사관 부부가 곧 우리나라로 오게 될 전망입니다. 홍 참사관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음에 따라서 자유 의사를 확인받는 즉시 망명절차에 들어갑니다. 방콕에서 이준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이준삼 특파원 :
태국 주재 UN 난민 고등판무관실이 홍순경 씨 가족에 대해 난민 지위를 인정함에 따라 홍씨 부부는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 출국되지 않고 국제적인 보호에 들어갔습니다. 판무관실은 이에 따라 태국 정부와 협의하에 가능한한 빨리 홍씨에 대한 자유의사 확인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은 태국 외무부와 북한 대사관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정확한 망명 의사와 희망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판무관실은 오늘 홍씨가 희망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홍씨 가족이 난민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신이 희망하고 있는 망명지로 조만간에 가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로마에 있는 임시 수용소로 옮겨져 당분간 머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림파수완 태국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홍씨 문제는 국내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씨는 업무수행과 관련해 평양 당국과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소환을 앞두고 UN 난민 고등판무관실의 한 직원 집에 피신해 있다가 북한 공관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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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경 태국주재북한참사관 납치기도사건; 홍참사관부부 한국행 이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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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12 21:00:00
⊙ 김종진 앵커 :
북한 공관원들에게 납치도중 탈출한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홍순경 참사관 부부가 곧 우리나라로 오게 될 전망입니다. 홍 참사관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음에 따라서 자유 의사를 확인받는 즉시 망명절차에 들어갑니다. 방콕에서 이준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이준삼 특파원 :
태국 주재 UN 난민 고등판무관실이 홍순경 씨 가족에 대해 난민 지위를 인정함에 따라 홍씨 부부는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 출국되지 않고 국제적인 보호에 들어갔습니다. 판무관실은 이에 따라 태국 정부와 협의하에 가능한한 빨리 홍씨에 대한 자유의사 확인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은 태국 외무부와 북한 대사관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정확한 망명 의사와 희망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판무관실은 오늘 홍씨가 희망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홍씨 가족이 난민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신이 희망하고 있는 망명지로 조만간에 가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로마에 있는 임시 수용소로 옮겨져 당분간 머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림파수완 태국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홍씨 문제는 국내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씨는 업무수행과 관련해 평양 당국과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소환을 앞두고 UN 난민 고등판무관실의 한 직원 집에 피신해 있다가 북한 공관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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