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잇따른 인상움직임으로 물가상승 부추겨

입력 199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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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상수도 요금과 중고교 납입금이 이미 크게 오른 데 이어서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물가를 3%선에서 잡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주한 기자 :

올들어 이달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 상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이명수 (서울 여의도동) :

아파트 관리비 보면 엄청 올랐어요. 많이 올랐어요. 전기세도 많이 오르고 지난 해보다 한 10~20%.


⊙ 이주한 기자 :

환경 분담금이 반영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달 상수도 요금은 9.4%가 올랐습니다. 중고 납입금도 크게 올라 중학교의 경우 15만 4천 원으로 8.8%. 고등학교의 경우 26만 5천 원으로 9.2%가 올랐습니다. 특히 기름값 인상분을 고려하면 다음달에는 물가가 0.2% 포인트 가까이 더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공공요금의 인상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선인 3%를 위협한다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물가안정 기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용희 국장 (재경부 국민생활국) :

급격한 변동만 없다면 아마 금년도 3% 선에서 우리 소비자 물가를 안정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봅니다.


⊙ 이주한 기자 :

그러나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어서 정부의 낙관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김종권 선임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

의료보험 수가와 전화료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구요 또한 소비자들의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확산으로 물가안정을 결코 낙관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이주한 기자 :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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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요금 잇따른 인상움직임으로 물가상승 부추겨
    • 입력 1999-03-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상수도 요금과 중고교 납입금이 이미 크게 오른 데 이어서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물가를 3%선에서 잡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주한 기자 :

올들어 이달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 상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이명수 (서울 여의도동) :

아파트 관리비 보면 엄청 올랐어요. 많이 올랐어요. 전기세도 많이 오르고 지난 해보다 한 10~20%.


⊙ 이주한 기자 :

환경 분담금이 반영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달 상수도 요금은 9.4%가 올랐습니다. 중고 납입금도 크게 올라 중학교의 경우 15만 4천 원으로 8.8%. 고등학교의 경우 26만 5천 원으로 9.2%가 올랐습니다. 특히 기름값 인상분을 고려하면 다음달에는 물가가 0.2% 포인트 가까이 더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공공요금의 인상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선인 3%를 위협한다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물가안정 기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용희 국장 (재경부 국민생활국) :

급격한 변동만 없다면 아마 금년도 3% 선에서 우리 소비자 물가를 안정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봅니다.


⊙ 이주한 기자 :

그러나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어서 정부의 낙관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김종권 선임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

의료보험 수가와 전화료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구요 또한 소비자들의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확산으로 물가안정을 결코 낙관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이주한 기자 :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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