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된 교포배우, 김일영 씨

입력 2002.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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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누구보다 각광받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독일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서 고국을 찾은 동포 배우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영화의 거리에 어스름이 깔릴 때까지 거리 홍보에 나설 만큼 김일영 씨는 자신을 부산까지 오게 만든 작품에 애착이 큽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봤어요, 이거? 좋은 영화인데요.
⊙기자: 김 씨의 역할은 한국에서 입양돼 독일에서 자란 청년 미카엘입니다.
미카엘은 양부모가 이혼한 뒤 정체성에 대한 극심한 혼란에 빠지지만 한국인 진희를 만나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교포 2세인 김 씨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입양아가 겪을 수밖에 없는 정신적인 방황과 고통이 자신의 체험처럼 느껴졌습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부모들의 실수로 아이들이 고통받아요.
이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습니다.
⊙기자: 올해 30살인 김 씨는 아시아계로는 드물게 독일 땅에서 주연급으로 입지를 굳힌 성격파 배우입니다.
⊙마티아스 카일리히(독일 감독): 아무 영화에 나오지 않고 항상 수준을 고려해 출연합니다.
⊙기자: 부모의 나라에서 어엿한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데다 자신이 주역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했습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주연배우로(영화제에 온 것)부모님이 매우 기뻐해요.
저도 너무 즐겁습니다.
⊙기자: 부산영화제가 하루빨리 세계 정상급의 영화축제로 자리잡기를 소망한다는 김 씨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나라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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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된 교포배우, 김일영 씨
    • 입력 2002-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누구보다 각광받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독일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서 고국을 찾은 동포 배우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영화의 거리에 어스름이 깔릴 때까지 거리 홍보에 나설 만큼 김일영 씨는 자신을 부산까지 오게 만든 작품에 애착이 큽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봤어요, 이거? 좋은 영화인데요. ⊙기자: 김 씨의 역할은 한국에서 입양돼 독일에서 자란 청년 미카엘입니다. 미카엘은 양부모가 이혼한 뒤 정체성에 대한 극심한 혼란에 빠지지만 한국인 진희를 만나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교포 2세인 김 씨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입양아가 겪을 수밖에 없는 정신적인 방황과 고통이 자신의 체험처럼 느껴졌습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부모들의 실수로 아이들이 고통받아요. 이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습니다. ⊙기자: 올해 30살인 김 씨는 아시아계로는 드물게 독일 땅에서 주연급으로 입지를 굳힌 성격파 배우입니다. ⊙마티아스 카일리히(독일 감독): 아무 영화에 나오지 않고 항상 수준을 고려해 출연합니다. ⊙기자: 부모의 나라에서 어엿한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데다 자신이 주역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했습니다. ⊙김일영(미카엘과 진희 주연배우): 주연배우로(영화제에 온 것)부모님이 매우 기뻐해요. 저도 너무 즐겁습니다. ⊙기자: 부산영화제가 하루빨리 세계 정상급의 영화축제로 자리잡기를 소망한다는 김 씨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나라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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