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유전자 복제동물이 탄생했을 때 과학자들은 인간의 복제도 기술적으로 곧 가능하지 않을까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복제동물은 정상적인 동물보다 빨리 늙는 것으로 확인되서 이런 기대가 시기상조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형덕 기자 :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과학자들은 최근 돌리의 경우 세포의 수명을 조절하는 유전자 구조가 다른 양에 비해 훨씬 짧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염색체 끝 부분에 자리잡은 펠로미오라는 종말체는 생명체가 늙어가면서 짧아지는데 돌리는 이 부분이 나이에 비해 더 짧았습니다. 3살난 돌리의 유전자 구조가 이미 6살난 부모양의 유전자처럼 노화됐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전자가 노화되면 일찍 늙을 뿐더러 암 등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습니다.
⊙ 드피노 박사 (하버드 의대) :
과연 복제동물이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젭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미 프랑스에서는 복제한 송아지가 면역체계가 무너진 상태로 빈혈때문에 7주만에 죽었고 일본에서도 복제소가 출생 16시간 만에 빈혈로 숨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생명을 무한히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온 동물복제가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처음 밝혀준 증거로써 유전학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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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복제동물, 정상적인 동물보다 빨리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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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7 21:00:00

⊙ 황현정 앵커 :
유전자 복제동물이 탄생했을 때 과학자들은 인간의 복제도 기술적으로 곧 가능하지 않을까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복제동물은 정상적인 동물보다 빨리 늙는 것으로 확인되서 이런 기대가 시기상조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형덕 기자 :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과학자들은 최근 돌리의 경우 세포의 수명을 조절하는 유전자 구조가 다른 양에 비해 훨씬 짧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염색체 끝 부분에 자리잡은 펠로미오라는 종말체는 생명체가 늙어가면서 짧아지는데 돌리는 이 부분이 나이에 비해 더 짧았습니다. 3살난 돌리의 유전자 구조가 이미 6살난 부모양의 유전자처럼 노화됐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전자가 노화되면 일찍 늙을 뿐더러 암 등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습니다.
⊙ 드피노 박사 (하버드 의대) :
과연 복제동물이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젭니다.
⊙ 김형덕 기자 :
이미 프랑스에서는 복제한 송아지가 면역체계가 무너진 상태로 빈혈때문에 7주만에 죽었고 일본에서도 복제소가 출생 16시간 만에 빈혈로 숨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생명을 무한히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온 동물복제가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처음 밝혀준 증거로써 유전학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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