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폭력 서클 일진회, 성인 폭력조직 그대로 닮아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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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중학생들의 폭력 서클인 일진회가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서 결속을 다지는 등 성인 폭력조직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일진회 회원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입니다. 가입을 거부하거나 탈퇴를 하려고 해도 무차별적인 보복이 뒤따릅니다. 김 모양은 이들이 무서워 학교를 옮겼지만 새로 옮긴 학교에서도 일진회의 폭행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김양 어머니 :

온몸이 피멍이고...앞이 캄캄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 이영현 기자 :

피해학생은 폭행을 당한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 김양 :

다시 생각하면 무서워요. 지금까지도 두려워요.


⊙ 이영현 기자 :

오늘 경찰에 적발된 일진회 학생들은 서울 양천구와 부천시 일대 3개 학교 70여 명입니다. 이들은 남학생들과 함께 다른 학교와 연합해 패싸움을 벌이며 광역화를 시도했습니다.


⊙ 일진회 학생 :

다른 학교가 싸움 잘하면 손잡자고 해 잡아요.


⊙ 이영현 기자 :

이들은 또 안목적인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 성인 폭력조직을 그대로 그대로 흉내냈습니다. 배신하면 끝까지 추적해 잔인하게 응징하고 남녀회원들끼리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를 열어 결속을 다졌습니다. 경찰은 보복을 두려워해 신고를 꺼리는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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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폭력 서클 일진회, 성인 폭력조직 그대로 닮아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중학생들의 폭력 서클인 일진회가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서 결속을 다지는 등 성인 폭력조직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일진회 회원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입니다. 가입을 거부하거나 탈퇴를 하려고 해도 무차별적인 보복이 뒤따릅니다. 김 모양은 이들이 무서워 학교를 옮겼지만 새로 옮긴 학교에서도 일진회의 폭행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김양 어머니 :

온몸이 피멍이고...앞이 캄캄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 이영현 기자 :

피해학생은 폭행을 당한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 김양 :

다시 생각하면 무서워요. 지금까지도 두려워요.


⊙ 이영현 기자 :

오늘 경찰에 적발된 일진회 학생들은 서울 양천구와 부천시 일대 3개 학교 70여 명입니다. 이들은 남학생들과 함께 다른 학교와 연합해 패싸움을 벌이며 광역화를 시도했습니다.


⊙ 일진회 학생 :

다른 학교가 싸움 잘하면 손잡자고 해 잡아요.


⊙ 이영현 기자 :

이들은 또 안목적인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 성인 폭력조직을 그대로 그대로 흉내냈습니다. 배신하면 끝까지 추적해 잔인하게 응징하고 남녀회원들끼리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를 열어 결속을 다졌습니다. 경찰은 보복을 두려워해 신고를 꺼리는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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