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검찰, 막바지 보강수사

입력 199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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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옷 로비의혹 사건 속보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나흘 째 계속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능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보강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의철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먼저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 시각 현재 김태정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와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 그리고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4시쯤 정문을 통해 출석한 이형자 씨를 상대로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정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는 이형자 씨가 정문을 통과한 같은 시각에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시각 현재 연정희 씨를 상대로 집으로 배달된 호피무늬 반코트를 1주일이상 돌려 보내지 않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연씨와 이형자 씨, 그리고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 씨 등 3명에 대한 막바지 대질 신문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김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 김종진 앵커 :

수사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속사정이 있습니까?


⊙ 김의철 기자 :

검찰의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설명은 이 사건 해결의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배정숙 씨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배씨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는 사실 관계가 명확히 규명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까?

⊙ 김수장 (서울 지검장) :

전혀 예측 할 수 없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라스포사 정일순 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배정숙 씨의 부탁을 받고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전화를 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배씨를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배씨가 이런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고 대질 신문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수사가 막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이러한 공식적인 설명에도 일부에서는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파장을 우려해 검찰이 발표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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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검찰, 막바지 보강수사
    • 입력 1999-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옷 로비의혹 사건 속보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나흘 째 계속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능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보강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의철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먼저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 시각 현재 김태정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와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 그리고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4시쯤 정문을 통해 출석한 이형자 씨를 상대로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정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 씨는 이형자 씨가 정문을 통과한 같은 시각에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시각 현재 연정희 씨를 상대로 집으로 배달된 호피무늬 반코트를 1주일이상 돌려 보내지 않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연씨와 이형자 씨, 그리고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 씨 등 3명에 대한 막바지 대질 신문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김 기자!


⊙ 김의철 기자 :

네.


⊙ 김종진 앵커 :

수사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속사정이 있습니까?


⊙ 김의철 기자 :

검찰의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설명은 이 사건 해결의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배정숙 씨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배씨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는 사실 관계가 명확히 규명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까?

⊙ 김수장 (서울 지검장) :

전혀 예측 할 수 없습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라스포사 정일순 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배정숙 씨의 부탁을 받고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전화를 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배씨를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배씨가 이런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고 대질 신문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수사가 막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이러한 공식적인 설명에도 일부에서는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파장을 우려해 검찰이 발표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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