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벽 갈라지고 물 새 주민들 불편

입력 199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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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아파트가 부실 덩어리입니다. 입주한지 몇 년도 안돼 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 투성이인 임대아파트 현장,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현 기자 :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썩어버린 벽지를 떼어낸 자리가 흉직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 집 벽에서는 장마철에도 새지 않아야 할 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립니다.


⊙ 세입자 :

뭐 하나 되는 것도 없고 다 망가지고 물 떨어지는거 하며 다 그래요. 고쳐주지도 않고 관리사무실 연락하면 왔다만 가고.


⊙ 이영현 기자 :

벽이 갈라진 집도 있습니다. 아파트를 지탱해주는 기둥입니다. 12층에서부터 시작된 균열이 각 층을 지나 지금 2층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11개동 1300여 가구 대부분이 각종 하자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근처의 또다른 주공 임대아파트입니다. 3개동 400여 가구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세입자 :

안방 같은 경우는요, 큰 금이 가 가지고 물이 두두둑 떨어져 가지고 밤에 난리가 났었거든요.


⊙ 이영현 기자 :

이렇게 하자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주공은 다음달부터 추가 보수공사를 계획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입니다.


⊙ 주공 관리사무소장 :

본부장이 하자 보수를 약속했고 보수 계획서가 들어갔으니까.


⊙ 이영현 기자 :

그러나 세입자들은 주공 측이 하자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눈가리기식 땜질보수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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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아파트, 벽 갈라지고 물 새 주민들 불편
    • 입력 1999-05-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아파트가 부실 덩어리입니다. 입주한지 몇 년도 안돼 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 투성이인 임대아파트 현장,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현 기자 :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썩어버린 벽지를 떼어낸 자리가 흉직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 집 벽에서는 장마철에도 새지 않아야 할 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립니다.


⊙ 세입자 :

뭐 하나 되는 것도 없고 다 망가지고 물 떨어지는거 하며 다 그래요. 고쳐주지도 않고 관리사무실 연락하면 왔다만 가고.


⊙ 이영현 기자 :

벽이 갈라진 집도 있습니다. 아파트를 지탱해주는 기둥입니다. 12층에서부터 시작된 균열이 각 층을 지나 지금 2층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11개동 1300여 가구 대부분이 각종 하자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근처의 또다른 주공 임대아파트입니다. 3개동 400여 가구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세입자 :

안방 같은 경우는요, 큰 금이 가 가지고 물이 두두둑 떨어져 가지고 밤에 난리가 났었거든요.


⊙ 이영현 기자 :

이렇게 하자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주공은 다음달부터 추가 보수공사를 계획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입니다.


⊙ 주공 관리사무소장 :

본부장이 하자 보수를 약속했고 보수 계획서가 들어갔으니까.


⊙ 이영현 기자 :

그러나 세입자들은 주공 측이 하자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눈가리기식 땜질보수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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