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 다이옥신 다량 검출

입력 1999.06.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산 축산물입니다마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에서도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입 육류를 미국에 의존하는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경호 기자입니다.


⊙ 이경호 기자 :

지나 95년 미국에서 유통됐던 쇠고기와 닭고기 등에서도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오늘 벨기에 동물보호기금 소속 미국 뉴욕대 아놀드 세터 교수팀이 조사한 다이옥신 검출 조사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자료에는 다이옥신이 쇠고기의 경우 1g당 11.6피코그램, 돼지고기는 11.8피코그램이 나왔고 핫도그에서는 무려 30.9피코그램이 검출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11배가 넘는 수치일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권고량의 2,360배나 됩니다.


⊙ 문은숙 부장 (소비자연구 시민의 모임) :

미국내 유통됐던 육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것은 전세계 육류가 다이옥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의 60%, 닭고기의 72%가 미국산으로 대부분의 육류가 미국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이 사실을 미국측으로부터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농림부 관계자 :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도 없고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 이경호 기자 :

농림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주미 대사관에 정확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 다이옥신 다량 검출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산 축산물입니다마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에서도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입 육류를 미국에 의존하는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경호 기자입니다.


⊙ 이경호 기자 :

지나 95년 미국에서 유통됐던 쇠고기와 닭고기 등에서도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오늘 벨기에 동물보호기금 소속 미국 뉴욕대 아놀드 세터 교수팀이 조사한 다이옥신 검출 조사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자료에는 다이옥신이 쇠고기의 경우 1g당 11.6피코그램, 돼지고기는 11.8피코그램이 나왔고 핫도그에서는 무려 30.9피코그램이 검출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11배가 넘는 수치일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권고량의 2,360배나 됩니다.


⊙ 문은숙 부장 (소비자연구 시민의 모임) :

미국내 유통됐던 육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것은 전세계 육류가 다이옥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의 60%, 닭고기의 72%가 미국산으로 대부분의 육류가 미국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이 사실을 미국측으로부터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농림부 관계자 :

공식적으로 파악한 것도 없고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 이경호 기자 :

농림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주미 대사관에 정확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