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 고스톱.포커등 노름 열풍

입력 1999.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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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 나라 사람 셋 이상만 모이면 하게 된다는 이른바 고스톱이나 포커 등 노름열풍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대낮에 노름을 하는 검찰수사관들의 모습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런 대낮의 노름병은 신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한 음식점 구석방 문을 열자 서너 명이 포커도박에 후끈 달아있습니다. 판돈에는 10만원짜리 수표도 한 두장 끼어 있습니다.


- 직장 동료인데 회식하면서 밥 한 끼 먹으면서 밥 내기 포커 한 번 친 거에요.


화투판이 한창인 다른 음식점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화투판을 엎으면서 완강히 저항합니다. 직장동료끼리 음식값을 내기 위해 도박을 했다는 변명입니다. 서울 근교 유원지에서는 이렇게 대낮에 도박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음식점 주인 :

행주산성의 식당가들이 안 하는 집이 어디 있겠어요? 다들 아시는 바 아닙니까?


⊙ 김개형 기자 :

서울 근교의 유원지 뿐 아니라 도심 한 가운데 공원에서도 이같은 노름판이 벌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지금 뭐 하시는 건데요?

⊙ 검찰 수사관 :

그냥 우리는 노동자로 일하러 왔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어제 KBS취재팀에 도박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은 서울지검 마약반 수사관들 서울지검은 도박사건에 관련된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법을 지켜야 할 검찰수사관들조차 벌이고 있는 대낮 도박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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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람들, 고스톱.포커등 노름 열풍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 나라 사람 셋 이상만 모이면 하게 된다는 이른바 고스톱이나 포커 등 노름열풍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대낮에 노름을 하는 검찰수사관들의 모습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런 대낮의 노름병은 신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한 음식점 구석방 문을 열자 서너 명이 포커도박에 후끈 달아있습니다. 판돈에는 10만원짜리 수표도 한 두장 끼어 있습니다.


- 직장 동료인데 회식하면서 밥 한 끼 먹으면서 밥 내기 포커 한 번 친 거에요.


화투판이 한창인 다른 음식점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화투판을 엎으면서 완강히 저항합니다. 직장동료끼리 음식값을 내기 위해 도박을 했다는 변명입니다. 서울 근교 유원지에서는 이렇게 대낮에 도박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음식점 주인 :

행주산성의 식당가들이 안 하는 집이 어디 있겠어요? 다들 아시는 바 아닙니까?


⊙ 김개형 기자 :

서울 근교의 유원지 뿐 아니라 도심 한 가운데 공원에서도 이같은 노름판이 벌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지금 뭐 하시는 건데요?

⊙ 검찰 수사관 :

그냥 우리는 노동자로 일하러 왔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어제 KBS취재팀에 도박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은 서울지검 마약반 수사관들 서울지검은 도박사건에 관련된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법을 지켜야 할 검찰수사관들조차 벌이고 있는 대낮 도박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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