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출항 위해 준비한 식료품. 유류 훔쳐가는 절도사건 잇따라

입력 1999.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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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일 어업협정 이후 가뜩이나 어려운 어민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절도범들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항을 위해 준비해 놓은 식료품은 물론 유류까지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최재훈 기자입니다.


⊙ 최재훈 기자 :

부산 자갈치부두입니다. 출항을 앞두고 선장과 선원들이 쌀과 라면 등 양식을 배에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료품을 보관하는 곳은 냉장고나 조리실이 아닌 조타실입니다.


⊙ 장영윤 (어민) :

예전에는 여기에다 놓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훔쳐가서.


⊙ 최재훈 기자 :

심지어 자물쇠까지 부수고 훔쳐가기도 합니다. 도난을 여러 번 당한 한 어민은 식료품을 얼음창고 위에 숨기기도 합니다.


⊙ 김지민 (어민) :

저도 사후에 결국 도난을 당하고 많은 배들이 여러 수십 해.


⊙ 최재훈 기자 :

부두에 실직선원들이 늘면서 식료품 도난사건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한 번 출항할 때마다 드는 부식비용은 이런 소형선박의 경우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60여만 원까지 이릅니다. 식료품뿐 아니라 유류 도난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다대포항에서만 30여 건 발생했습니다.


⊙ 전재용 (어민) :

배에 싣는 기름이라도 가지고 가서 팔아 가지고 먹고 살겠다는 이런 뜻입니다. 그게.


⊙ 최재훈 기자 :

어장축소에 잇따른 도난사건으로 선량한 어민들의 출항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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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민들 출항 위해 준비한 식료품. 유류 훔쳐가는 절도사건 잇따라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일 어업협정 이후 가뜩이나 어려운 어민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절도범들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항을 위해 준비해 놓은 식료품은 물론 유류까지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최재훈 기자입니다.


⊙ 최재훈 기자 :

부산 자갈치부두입니다. 출항을 앞두고 선장과 선원들이 쌀과 라면 등 양식을 배에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료품을 보관하는 곳은 냉장고나 조리실이 아닌 조타실입니다.


⊙ 장영윤 (어민) :

예전에는 여기에다 놓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훔쳐가서.


⊙ 최재훈 기자 :

심지어 자물쇠까지 부수고 훔쳐가기도 합니다. 도난을 여러 번 당한 한 어민은 식료품을 얼음창고 위에 숨기기도 합니다.


⊙ 김지민 (어민) :

저도 사후에 결국 도난을 당하고 많은 배들이 여러 수십 해.


⊙ 최재훈 기자 :

부두에 실직선원들이 늘면서 식료품 도난사건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한 번 출항할 때마다 드는 부식비용은 이런 소형선박의 경우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60여만 원까지 이릅니다. 식료품뿐 아니라 유류 도난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다대포항에서만 30여 건 발생했습니다.


⊙ 전재용 (어민) :

배에 싣는 기름이라도 가지고 가서 팔아 가지고 먹고 살겠다는 이런 뜻입니다. 그게.


⊙ 최재훈 기자 :

어장축소에 잇따른 도난사건으로 선량한 어민들의 출항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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