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영향으로, 남성 정자 수 감소

입력 1999.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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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수가 50년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 물질이 남성을 여성화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요즘 20대 일본인의 정자 샘플입니다. 숫자도 적은데다 활동성도 거의 없습니다. 10년전 측정한 20대 샘플과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본 20대들의 평균 정자운동성은 55%로 10년전의 65%보다 10%나 줄어들었습니다. 정자운동성이 50% 미만이면 불임일 위험성이 있습니다. 덴마크의 스캇케벡 교수는 세계 20개국 남자들의 평균 정자 수가 지난 30년대에 1mm에 1억 1천만 마리였던 것이 90년대 들어선 6천만 마리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환경호르몬 때문입니다. 다이옥신이나 DDT, 비스페날 같은 67종의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들어가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번 몸안에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 신동천 소장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지방조직에 녹아들어가서 오랫동안 존재하게 됩니다. 이건 다 우리 몸에 축적이 되고 만성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 홍사훈 기자 :

한국 남성의 정자 수가 실제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도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는 환경호르몬이 우리의 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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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호르몬 영향으로, 남성 정자 수 감소
    • 입력 1999-06-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수가 50년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 물질이 남성을 여성화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요즘 20대 일본인의 정자 샘플입니다. 숫자도 적은데다 활동성도 거의 없습니다. 10년전 측정한 20대 샘플과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본 20대들의 평균 정자운동성은 55%로 10년전의 65%보다 10%나 줄어들었습니다. 정자운동성이 50% 미만이면 불임일 위험성이 있습니다. 덴마크의 스캇케벡 교수는 세계 20개국 남자들의 평균 정자 수가 지난 30년대에 1mm에 1억 1천만 마리였던 것이 90년대 들어선 6천만 마리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환경호르몬 때문입니다. 다이옥신이나 DDT, 비스페날 같은 67종의 환경호르몬은 인체에 들어가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번 몸안에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 신동천 소장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지방조직에 녹아들어가서 오랫동안 존재하게 됩니다. 이건 다 우리 몸에 축적이 되고 만성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 홍사훈 기자 :

한국 남성의 정자 수가 실제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도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는 환경호르몬이 우리의 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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