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펀드사 위장한 금융 피라미드 조직에 피해 속출

⊙ 백운기 앵커 :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의 이른바 파이낸스 펀드사 등 유사 금융기관으로부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지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상윤 기자 :

경찰에 적발된 파이낸스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한 달만에 원금의 20%에 이르는 배당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투자자를 모아오면 투자금액의 0.5%에서 1%의 수당을 주는 이른바 피라미드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불과 넉 달동안에 천 명에 이르는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이 무려 320억원, 전남 모 처에 관광호텔을 짓고 여러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했지만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 투자자 :

회사가 아주 튼튼하다고 해서 9백만 원을 투자했어요.

⊙ 지상윤 기자 :

부산지역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이같은 수법의 금융사기는 전국으로 확산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신동건 계장 (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계) :

다수의 투자자가 모여드는 시점이 되면 결국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사기 방법이 도출이 되지 않겠느냐.

⊙ 지상윤 기자 :

경찰은 파이낸스 펀드사를 위장해 높은 수익을 미끼로 접근하는 금융 피라미드 조직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