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와 빅딜무산으로 대우전자 해외매각 가속화

⊙ 김종진 앵커 :

빅딜의 또다른 당사자였던 대우전자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우는 대우전자의 해외매각을 가속화해서 홀로서기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삼성자동차와의 빅딜이 무산되면서 대우전자의 해외매각이 급진전 될 전망입니다. 대우는 그동안 빅딜 백지화에 대비해 대우전자의 독자생존을 위한 해외투자업체와의 물밑협상을 벌여왔으며 가격과 조건 등에서 상당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는 협상이 거의 성사단계에 와 있는 만큼 협상의 속도를 높여 다음달 중에는 구체적인 매각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 김연신 이사 (대우전자) :

그간 빅딜로 인하여 지연되어 왔던 외자유치활동을 더욱 가속화해서 조만간 양해각서체결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 곽우신 기자 :

대우전자의 임시주체는 미국계 은행으로 매각규모는 20억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딜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직원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윤석기 :

빅딜이 제외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진행될 것을 지난 7개월동안 왜 그렇게 질질 끌었는지.

⊙ 곽우신 기자 :

대우전자의 해외매각에는 국내사업장과 해외공장이 모두 포함되며 협상이 끝나는 대로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됩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