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 없애는 효과있다는 레티놀 화장품, 대부분 불량품

⊙ 김종진 앵커 :

주름살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여성들이 큰마음 먹고 사쓰는 고가의 레티놀 화장품이 대부분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를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기봉 기자 :

주름살을 없애주고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레티놀 화장품이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때문에 화장품 매장에는 레티놀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눈에 띄게 진열돼 있습니다.

⊙ 이선희 (서울시 연희동) :

광고를 통해 피부미용에 좋고 주름도 없어진다기에 비싸지만 레티놀 화장품을 써요.

⊙ 한기봉 기자 :

이런 레티놀 제품의 내용물이 표시와는 다르게 만들어져 판매돼 오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한 개에 6만 원에 팔리는 이 레티놀 제품은 레티놀 함량이 실제 표시된 양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레티놀을 표시함량보다 적게 만든 화장품은 한불 화장품, 쥬리아 화장품, 코리아나, 엘지화학, 나드리 등 16개 업체에서 만든 29개 제품입니다. 또 레티놀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고려 화장품, 네슈라 화장품, 미주화학공업, 샤몽, 제일제당 등에서 나온 6개 제품입니다.

⊙ 곽병태 (식약청 의약품 관리과) :

이번에 적발된 업소의 제품에 대해서는 청문 절차에 따라 제조업무 정지 3개월 내지는 판매업무 정지 1년에 처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한기봉 기자 :

식약청은 앞으로도 표시성분을 제대로 넣지 않거나 허가없이 효과, 효능을 표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