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특별생방송 '남과북이산가족을 찾습니다', 3회동안 34가정 가족찾아

입력 1999.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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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KBS 특별생방송 '남과 북,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지금까지 3회의 방송동안 모두 34 가정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찾았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따님 불러보십시오.

- 경복이 김경복이

- 엄마!


⊙ 안문석 기자 :

천신만고 끝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딸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너 왜 이렇게 중국까지 와 있니?

- 엄마!


지난 96년 딸을 홀로 두고 북한을 탈출했던 어머니는 딸의 생존을 확인하고는 이제야 가슴을 짓눌렀던 시름을 덜었습니다. 50년의 세월동안 한시도 잊지 못했던 아버지와 오빠의 편지를 접한 할머니는 통한의 눈물로 상봉의 순간을 기원했습니다.


⊙ 신희숙 (충남 대전) :

오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다가 남북통일 되면 만나게 해주세요.


⊙ 안문석 기자 :

중국에 나온 한 북한 여성은 사망한 남편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남한의 시동생을 찾았습니다.


⊙ 중국내 북한 여성 :

죽기 전에 시동생 만나보고 싶어서..


⊙ 안문석 기자 :

부인이 남편을 찾고 언니가 동생을 찾고 또 조카가 부모를 만나면서 방송시간 3시간 내내 흐느낌과 숨죽임이 이어졌습니다. 3차 방송에서 12건을 비롯해 모두 34건의 상봉 또는 생사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은 매주 목요일 KBS 1TV와 위성 1TV 그리고 사회교육방송을 통해 계속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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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특별생방송 '남과북이산가족을 찾습니다', 3회동안 34가정 가족찾아
    • 입력 1999-07-0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KBS 특별생방송 '남과 북,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지금까지 3회의 방송동안 모두 34 가정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찾았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따님 불러보십시오.

- 경복이 김경복이

- 엄마!


⊙ 안문석 기자 :

천신만고 끝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딸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너 왜 이렇게 중국까지 와 있니?

- 엄마!


지난 96년 딸을 홀로 두고 북한을 탈출했던 어머니는 딸의 생존을 확인하고는 이제야 가슴을 짓눌렀던 시름을 덜었습니다. 50년의 세월동안 한시도 잊지 못했던 아버지와 오빠의 편지를 접한 할머니는 통한의 눈물로 상봉의 순간을 기원했습니다.


⊙ 신희숙 (충남 대전) :

오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다가 남북통일 되면 만나게 해주세요.


⊙ 안문석 기자 :

중국에 나온 한 북한 여성은 사망한 남편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남한의 시동생을 찾았습니다.


⊙ 중국내 북한 여성 :

죽기 전에 시동생 만나보고 싶어서..


⊙ 안문석 기자 :

부인이 남편을 찾고 언니가 동생을 찾고 또 조카가 부모를 만나면서 방송시간 3시간 내내 흐느낌과 숨죽임이 이어졌습니다. 3차 방송에서 12건을 비롯해 모두 34건의 상봉 또는 생사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은 매주 목요일 KBS 1TV와 위성 1TV 그리고 사회교육방송을 통해 계속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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