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화성군 전 부녀복지계장, 양심의 비망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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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 속보입니다. 수련원의 인허가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음이 간접 확인됐습니다. 화성군의 전 부녀복지계장이 씨랜드의 인허가를 반대하다 상부의 압력을 받고 괴로워한 내용을 담은 양심의 비망록이 공개됐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민 기자 :
한때 청소년 수련원 설치와 운영에 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이장덕 씨, 이 씨는 씨랜드의 진입로와 건물에 문제가 있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다 담당 과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가 공개한 비망록에는 씨랜드 경영주 박재천 씨가 강호정 과장을 통해 자신에게 돈을 건네는 등 회유와 협박을 하려한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또 씨랜드의 사정을 훤히 아는 실무자로서 씨랜드 측의 불법영업에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지만 과장이 이를 막자 분개하기도 합니다. 이 비망록에는 박재천씨가 씨가 김일수 화성군수를 만나려 만나려 했다는 내용도 적혀있어 김 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부녀복지 계장으로 근무한 1년여 동안 상부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며 이 비망록을 작성했습니다.
⊙ 이장덕 계장 (前 화성군청 부녀복지계) :
제가 그 당시에 업무 담당자로서 허가처리를 안해줬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텐데 제가 그것을 저버리고 했던...
⊙ 박상민 기자 :
경찰은 이씨의 비망록을 근거로 군수 등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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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화성군 전 부녀복지계장, 양심의 비망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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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05 21:00:00
⊙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 속보입니다. 수련원의 인허가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음이 간접 확인됐습니다. 화성군의 전 부녀복지계장이 씨랜드의 인허가를 반대하다 상부의 압력을 받고 괴로워한 내용을 담은 양심의 비망록이 공개됐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민 기자 :
한때 청소년 수련원 설치와 운영에 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이장덕 씨, 이 씨는 씨랜드의 진입로와 건물에 문제가 있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다 담당 과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가 공개한 비망록에는 씨랜드 경영주 박재천 씨가 강호정 과장을 통해 자신에게 돈을 건네는 등 회유와 협박을 하려한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또 씨랜드의 사정을 훤히 아는 실무자로서 씨랜드 측의 불법영업에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지만 과장이 이를 막자 분개하기도 합니다. 이 비망록에는 박재천씨가 씨가 김일수 화성군수를 만나려 만나려 했다는 내용도 적혀있어 김 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부녀복지 계장으로 근무한 1년여 동안 상부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며 이 비망록을 작성했습니다.
⊙ 이장덕 계장 (前 화성군청 부녀복지계) :
제가 그 당시에 업무 담당자로서 허가처리를 안해줬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텐데 제가 그것을 저버리고 했던...
⊙ 박상민 기자 :
경찰은 이씨의 비망록을 근거로 군수 등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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