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정씨 일가 소환여부 관심

입력 199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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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금융감독원이 면죄부를 줬던 정씨 일가의 소환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일부 공개한 현대그룹 정씨 일가의 주식거래 내역서입니다. 현대전자의 주가가 2만 8천원 안팎이었던 지난해 9월과 10월 사이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6만 5천주를, 정몽근 금강개발회장이 5만 6천주를 팔았습니다. 또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7만 7천주, 정몽윤 현대캐피탈 회장이 만주를 파는 등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가가 모두 20만주 이상의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당시 금융감독원은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현대측의 말만 믿고 검찰에 수사의뢰조차 하지 않아 이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정씨 일가가 계열사들의 주가관리 사실을 알고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225개 증권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실제 돈주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것이 정씨 일가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재벌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주가조작혐의로 고발된 현대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재벌 2세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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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정씨 일가 소환여부 관심
    • 입력 1999-07-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금융감독원이 면죄부를 줬던 정씨 일가의 소환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일부 공개한 현대그룹 정씨 일가의 주식거래 내역서입니다. 현대전자의 주가가 2만 8천원 안팎이었던 지난해 9월과 10월 사이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6만 5천주를, 정몽근 금강개발회장이 5만 6천주를 팔았습니다. 또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7만 7천주, 정몽윤 현대캐피탈 회장이 만주를 파는 등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가가 모두 20만주 이상의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당시 금융감독원은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현대측의 말만 믿고 검찰에 수사의뢰조차 하지 않아 이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정씨 일가가 계열사들의 주가관리 사실을 알고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225개 증권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실제 돈주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것이 정씨 일가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재벌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주가조작혐의로 고발된 현대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재벌 2세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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