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정부가 생명보험사 상장에 따른 이익을 현재 보험계약자에게도 준다고 밝히면서 혜택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지금으로써는 지나친 기대는 안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생명보험사의 상장으로 생기는 이익은 자산재평가 차익과 주가차익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자산재평가 차익에 대해서는 현재 계약자의 몫이 28%로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차익이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삼성생명의 경우 현재 계약자의 몫은 2,000억원 정도, 계약자 수가 무려 850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평균 23,000원에 불과합니다. 계약자가 주식을 나눠받아 주가차익을 챙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에 정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금융감독원 관계자 :
계약자에게 신주 공모권 주면 시장 질서에 많은 문제 생기죠.
⊙ 임장원 기자 :
공모주를 배정한다 해도 계약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 주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현금으로 나눠준다면 자금부담 때문에 실제 주가차익만큼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보험에 가입한지 2년미만인 계약자는 기여도가 낮기 때문에 혜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상장에 따른 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계약자의 몫으로 남는다 해도 계약자 개개인이 실제로 얻는 이익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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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사 상장, 보험계약자 이익 얼마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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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12 21:00:00
⊙ 황현정 앵커 :
정부가 생명보험사 상장에 따른 이익을 현재 보험계약자에게도 준다고 밝히면서 혜택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지금으로써는 지나친 기대는 안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생명보험사의 상장으로 생기는 이익은 자산재평가 차익과 주가차익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자산재평가 차익에 대해서는 현재 계약자의 몫이 28%로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차익이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삼성생명의 경우 현재 계약자의 몫은 2,000억원 정도, 계약자 수가 무려 850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평균 23,000원에 불과합니다. 계약자가 주식을 나눠받아 주가차익을 챙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에 정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금융감독원 관계자 :
계약자에게 신주 공모권 주면 시장 질서에 많은 문제 생기죠.
⊙ 임장원 기자 :
공모주를 배정한다 해도 계약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 주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현금으로 나눠준다면 자금부담 때문에 실제 주가차익만큼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보험에 가입한지 2년미만인 계약자는 기여도가 낮기 때문에 혜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상장에 따른 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계약자의 몫으로 남는다 해도 계약자 개개인이 실제로 얻는 이익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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