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한데 있어서 당시 사무총장 김태호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구속된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지난 97년 한나라당이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166억 가운데 40여 억원을 걷는데 직접 개입한 혐의입니다. 김씨는 국세청과 옛 안기부 등 두 국가기관을 모금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국세청을 통해서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동생 이회성 씨와 공모해 동부그룹에서 30억, 당시 국세청 차장 이석희 씨와 공모해 OB맥주에서 4억 3천, 하이트 맥주에서 4억 5천만 원을 각각 거두어들였습니다. 결국 두 이씨가 먼저 기업측에 자금을 요청하고 실무자인 김씨가 돈을 받아 관리했으며 대기업은 그 대가로 세금편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김태원 씨가 당시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고 옛 안기부를 통해서 한국중공업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곧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도 다시 불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불법모금액 166억 가운데 후원회계좌에 입금되지 않고 중간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보이는 70여 억원의 사용자를 찾아 이를 전액 추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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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관련,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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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14 21:00:00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한데 있어서 당시 사무총장 김태호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구속된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지난 97년 한나라당이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166억 가운데 40여 억원을 걷는데 직접 개입한 혐의입니다. 김씨는 국세청과 옛 안기부 등 두 국가기관을 모금통로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국세청을 통해서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동생 이회성 씨와 공모해 동부그룹에서 30억, 당시 국세청 차장 이석희 씨와 공모해 OB맥주에서 4억 3천, 하이트 맥주에서 4억 5천만 원을 각각 거두어들였습니다. 결국 두 이씨가 먼저 기업측에 자금을 요청하고 실무자인 김씨가 돈을 받아 관리했으며 대기업은 그 대가로 세금편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김태원 씨가 당시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고 옛 안기부를 통해서 한국중공업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곧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도 다시 불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불법모금액 166억 가운데 후원회계좌에 입금되지 않고 중간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보이는 70여 억원의 사용자를 찾아 이를 전액 추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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