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 한국, 종합 13위

입력 199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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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진 앵커 :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인 '99 팔마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 하루동안의 열전을 끝마치고 오늘 폐막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스페인의 팔마에서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종복 기자 :

지중해의 문화가 배어났던 개막식과는 달리 폐막식은 젊음의 축제로

이어졌습니다. 모험과 스릴을 느끼게 하는 스페인비행단의 화려한 고공쇼.

열 하루동안 우정의 대결을 벌였던 젊은이들은 2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정과

화합의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팔마 유니버시아드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남긴 대회였습니다. 지난 대회 9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로 6년만에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부진은 IMF 이후 위축된 아마스포츠가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는 물론 정보력에서도 다른 나라에 크게 뒤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유도는 대표팀을 파견하고도 겨우 금메달 한 개를

따 내 올림픽을 앞두고 전면적인 팀 개편의 필요성을 보여줬습니다.

또 배구, 축구도 개인기없이는 더이상 대학스포츠의 강국이 될 수 없음을

확인시켰습니다.


* 유병진 단장 (한국선수단) :

기대한 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습니다마는 지금 한창 성장하는 저희

대학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됐다 이렇게…


* 박종복 기자 :

한편 폐막식에 앞서 열린 높이뛰기에서는 이진택이 자신의 기록에도

못 미치는 2m 28cm의 저조한 기록으로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스페인 팔마에서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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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폐막; 한국, 종합 13위
    • 입력 1999-07-14 21:00:00
    뉴스 9

* 조건진 앵커 :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인 '99 팔마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 하루동안의 열전을 끝마치고 오늘 폐막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스페인의 팔마에서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종복 기자 :

지중해의 문화가 배어났던 개막식과는 달리 폐막식은 젊음의 축제로

이어졌습니다. 모험과 스릴을 느끼게 하는 스페인비행단의 화려한 고공쇼.

열 하루동안 우정의 대결을 벌였던 젊은이들은 2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정과

화합의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팔마 유니버시아드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남긴 대회였습니다. 지난 대회 9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로 6년만에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부진은 IMF 이후 위축된 아마스포츠가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는 물론 정보력에서도 다른 나라에 크게 뒤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유도는 대표팀을 파견하고도 겨우 금메달 한 개를

따 내 올림픽을 앞두고 전면적인 팀 개편의 필요성을 보여줬습니다.

또 배구, 축구도 개인기없이는 더이상 대학스포츠의 강국이 될 수 없음을

확인시켰습니다.


* 유병진 단장 (한국선수단) :

기대한 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습니다마는 지금 한창 성장하는 저희

대학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됐다 이렇게…


* 박종복 기자 :

한편 폐막식에 앞서 열린 높이뛰기에서는 이진택이 자신의 기록에도

못 미치는 2m 28cm의 저조한 기록으로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스페인 팔마에서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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