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희 앵커 :
신창원은 도피기간 2년반 동안 무려 9차례나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지만 그때마다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신창원의 경찰 따돌리기 백태를 강선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신창원이 경찰과 처음으로 맞닥뜨린 것은 탈옥 두 달반 만인 지난 97년 4월 초순 고향인 김제였습니다. 훔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으나 다른 사람 면허증으로 체포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천안에서 신의 은신처를 덮친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 경찰이 쏜 가스총에 맞고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두 달 뒤인 12월 30일 평택에서는 무술경관과 격투를 벌여 왼쪽 팔목이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쳤음에도 역시 경찰을 뿌리쳤습니다. 지난해 1월 초 천안에서는 경찰 2명과 격투 끝에 권총까지 빼앗아 사라지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에서 교통위반한 신창원을 적발했으나 훔친 신분증을 내밀자 경찰은 스티커만 끊고 돌려보냈습니다. 두 달 뒤인 7월 9일 지하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신창원을 발견했으나 경찰은 그가 내민 가짜신분증을 믿고 범칙금만을 부과한 채 돌아섰습니다.
⊙ 서울 도곡파출소 :
의심갖고 근무했으면 지문 확인했겠지만 주소 제대로 나오니 돌려보냈죠.
⊙ 강선규 기자 :
일주일 뒤인 7월 16일 다시 서울에서 경찰의 불신검문을 받자 격투를 벌여 경찰의 팔과 귀를 물어뜯은 뒤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등 전국에 깔려있는 수사망을 헤집고 다니며 경찰을 우롱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옥수 신창원 검거; 도피기간 중 경찰 따돌리기
-
- 입력 1999-07-18 21:00:00
⊙ 박경희 앵커 :
신창원은 도피기간 2년반 동안 무려 9차례나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지만 그때마다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신창원의 경찰 따돌리기 백태를 강선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신창원이 경찰과 처음으로 맞닥뜨린 것은 탈옥 두 달반 만인 지난 97년 4월 초순 고향인 김제였습니다. 훔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으나 다른 사람 면허증으로 체포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천안에서 신의 은신처를 덮친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 경찰이 쏜 가스총에 맞고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두 달 뒤인 12월 30일 평택에서는 무술경관과 격투를 벌여 왼쪽 팔목이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쳤음에도 역시 경찰을 뿌리쳤습니다. 지난해 1월 초 천안에서는 경찰 2명과 격투 끝에 권총까지 빼앗아 사라지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에서 교통위반한 신창원을 적발했으나 훔친 신분증을 내밀자 경찰은 스티커만 끊고 돌려보냈습니다. 두 달 뒤인 7월 9일 지하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신창원을 발견했으나 경찰은 그가 내민 가짜신분증을 믿고 범칙금만을 부과한 채 돌아섰습니다.
⊙ 서울 도곡파출소 :
의심갖고 근무했으면 지문 확인했겠지만 주소 제대로 나오니 돌려보냈죠.
⊙ 강선규 기자 :
일주일 뒤인 7월 16일 다시 서울에서 경찰의 불신검문을 받자 격투를 벌여 경찰의 팔과 귀를 물어뜯은 뒤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등 전국에 깔려있는 수사망을 헤집고 다니며 경찰을 우롱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