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희 앵커 :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강희복 전 사장으로부터 진형구 당시 공안부장과 파업대책을 논의했고 일부 강공책이 파업을 가져오게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훈 기자 :
지난해 조폐공사 파업은 당시 강희복 사장과 대검공안부장의 사전 계획에 의해서 의도됐다고 볼만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희복 전 사장은 검찰에서 당시 진형구 공안부장과 파업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온건한 방법보다는 강경대응 쪽을 선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옥천과 경산조폐창 통폐합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김으로써 노조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같은 강경대응책이 결국 파업으로 연결된 점을 볼 때 결과적으로 파업을 유도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파업당시 강씨가 사용한 사장실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경위와 파일에 수록되었던 것이 파업유도 계획서가 아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당시 공안부장 지휘선상에 있던 현직 부장검사 세 명을 소환해 파업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계획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검사들은 조폐공사로 인해 파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있었을 뿐 공작차원의 파업유도 계획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내일까지 강희복 전 사장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한 뒤 다음주 초 진형구 전 공안부장과 김태정 전 법무장관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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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파업대책 사전논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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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24 21:00:00
⊙ 박경희 앵커 :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강희복 전 사장으로부터 진형구 당시 공안부장과 파업대책을 논의했고 일부 강공책이 파업을 가져오게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훈 기자 :
지난해 조폐공사 파업은 당시 강희복 사장과 대검공안부장의 사전 계획에 의해서 의도됐다고 볼만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희복 전 사장은 검찰에서 당시 진형구 공안부장과 파업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온건한 방법보다는 강경대응 쪽을 선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옥천과 경산조폐창 통폐합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김으로써 노조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같은 강경대응책이 결국 파업으로 연결된 점을 볼 때 결과적으로 파업을 유도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파업당시 강씨가 사용한 사장실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경위와 파일에 수록되었던 것이 파업유도 계획서가 아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당시 공안부장 지휘선상에 있던 현직 부장검사 세 명을 소환해 파업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계획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검사들은 조폐공사로 인해 파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있었을 뿐 공작차원의 파업유도 계획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내일까지 강희복 전 사장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한 뒤 다음주 초 진형구 전 공안부장과 김태정 전 법무장관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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