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진형구 전 대검공안 부장이 조폐공사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서 파업을 유도해 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을 소환해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사건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오늘 소환됨으로써 이 사건 수사는 사실상 종결되고 내일 사법처리 절차만 남겨두었습니다. 진형구 씨는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결론 내려져 신병을 처리하되 진씨의 압력으로 이를 받아들인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은 제외되는 쪽입니다. 검찰은 사후 보고를 받은 당시 김태정 총장을 조사하고 있으나 사전에 진씨와 공모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수사결과 당시 진형구 공안부장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강희복 사장에게 강경책을 쓰도록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결국 노조의 파업을 유도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을 맺기에는 강 전 사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강씨는 파업 당시 자신은 임금을 삭감하는 수준에서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진씨가 조폐창을 조기에 통합하라는 압력을 넣어 이를 수용함으로써 노조의 반발을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는 진형구 씨와 강 전 사장을 오늘 밤 대질시킨 뒤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진씨에게는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파업유도 사실 확인
-
- 입력 1999-07-27 21:00:00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진형구 전 대검공안 부장이 조폐공사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서 파업을 유도해 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을 소환해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사건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오늘 소환됨으로써 이 사건 수사는 사실상 종결되고 내일 사법처리 절차만 남겨두었습니다. 진형구 씨는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결론 내려져 신병을 처리하되 진씨의 압력으로 이를 받아들인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은 제외되는 쪽입니다. 검찰은 사후 보고를 받은 당시 김태정 총장을 조사하고 있으나 사전에 진씨와 공모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수사결과 당시 진형구 공안부장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강희복 사장에게 강경책을 쓰도록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결국 노조의 파업을 유도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을 맺기에는 강 전 사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강씨는 파업 당시 자신은 임금을 삭감하는 수준에서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진씨가 조폐창을 조기에 통합하라는 압력을 넣어 이를 수용함으로써 노조의 반발을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는 진형구 씨와 강 전 사장을 오늘 밤 대질시킨 뒤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진씨에게는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