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상특위 구성해 경기은행 퇴출문제 조사

⊙ 황현정 앵커 :

경기은행 퇴출문제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진상특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여권은 야당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영환 기자입니다.

⊙ 안영환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 진상조사단을 인천지검에 보내서 경기은행 퇴출 사건을 본격적으로 정치 쟁점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재 미국에 있는 이영작 씨의 연루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

봐 주는게 아닌가 이런 의혹을 국민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이영작 씨에 관해서 출국정지를 하지 않았는지..

⊙ 제갈융우 지검장 (인천지방검찰청) :

출국을 못하게 하는, 금지하는 것은 엄청난 인권침해가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이 지금 조사한 바로써는 이영작 씨는 이 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지금 나타나 있습니다.

⊙ 안영환 기자 :

한나라당은 이영작 씨는 물론 최기선 인천시장과 서정화 의원 등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 구속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자세하게..

- 무슨 혐의로 구속하면 좋겠습니까?

- 그것은 검찰이 해야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사건을 정치공세에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 이규향 부대변인 (자민련) :

이미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정치권에서 더 이상 왈가왈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안영환 기자 :

그러나 여당은 이번 사건이 실체보다는 지나치게 증폭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