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오후 경춘 국도에서는 직행고속버스가 20m아래 의암호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함 철 기자 :
의암호 강변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물속으로 처박힌 버스의 정면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승객의 유품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가지 등이 강물에 떠 사고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승객 5명은 숨졌습니다. 또 승객 34명이 중경상을 입어 춘천시내 4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홍건표 (승객) :
차가 순간적으로 부딪치는 것으로 봤으니까 와이프 옆에 타고 있었고 앞을 잡으면서 굴렀는데.
⊙ 함 철 기자 :
사고버스와 부딪힌 분뇨수거차는 도로 위에 나뒹글어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인분수거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버스가 분뇨차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분뇨차 운전자 :
1차선에 있다가 2차선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버스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다시 2차선으로 왔단 말이에요. 2차선으로 오다가 여기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요.
⊙ 함 철 기자 :
사고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은 아들을 군에 보내고 돌아가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사고로 경춘 국도는 2시간 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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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국도서 직행고속버스 의암호로 추락,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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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03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오후 경춘 국도에서는 직행고속버스가 20m아래 의암호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함 철 기자 :
의암호 강변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물속으로 처박힌 버스의 정면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승객의 유품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가지 등이 강물에 떠 사고당시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승객 5명은 숨졌습니다. 또 승객 34명이 중경상을 입어 춘천시내 4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홍건표 (승객) :
차가 순간적으로 부딪치는 것으로 봤으니까 와이프 옆에 타고 있었고 앞을 잡으면서 굴렀는데.
⊙ 함 철 기자 :
사고버스와 부딪힌 분뇨수거차는 도로 위에 나뒹글어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인분수거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버스가 분뇨차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분뇨차 운전자 :
1차선에 있다가 2차선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버스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다시 2차선으로 왔단 말이에요. 2차선으로 오다가 여기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요.
⊙ 함 철 기자 :
사고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은 아들을 군에 보내고 돌아가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사고로 경춘 국도는 2시간 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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