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지난 수해 후 복구작업 부실공사 때문

입력 1999.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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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이번 호우피해는 하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지난번 수해 후에 복구작업이 상당수 부실공사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 이근우 기자 :

철원군은 지난 96년 대규모 수해 이후 파손된 도로 115곳과 도량 29군데를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호우로 자등천 지방 100여 미터가 또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수해후 공사는 단지 유석을 늘리기 위한 하천 넓히기였고, 제방은 유실되기 쉬운 흙벽으로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 이재민 :

앞도 내다보지 않고 우선 막아놓고 그렇게 했던 게 부실공사가 되니까 더 커진 거죠.


⊙ 이근우 기자 :

지난 수해때도 무너졌던 와수리 남대천 제방입니다. 또다시 범람위기를 맞았습니다. 제방 터다지기 공사부터 부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옹벽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보수공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곳도 있습니다.


⊙ 주민 :

옹벽을 다 지었어야 했는데 옹벽은 저기까지도 여기는 무방비고.


⊙ 이근우 기자 :

송동교의 두절된 중간부분은 이번 호우 때까지도 흙더미로 땜질만 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 철원군 방제담당 :

3년만에 다시 비가 많이 올 줄도 몰랐고 그런 예산상의 문제도 있죠.


⊙ 이근우 기자 :

대규모 수해는 계속 되풀이될 뿐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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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피해, 지난 수해 후 복구작업 부실공사 때문
    • 입력 1999-08-0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이번 호우피해는 하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지난번 수해 후에 복구작업이 상당수 부실공사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 이근우 기자 :

철원군은 지난 96년 대규모 수해 이후 파손된 도로 115곳과 도량 29군데를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호우로 자등천 지방 100여 미터가 또다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수해후 공사는 단지 유석을 늘리기 위한 하천 넓히기였고, 제방은 유실되기 쉬운 흙벽으로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 이재민 :

앞도 내다보지 않고 우선 막아놓고 그렇게 했던 게 부실공사가 되니까 더 커진 거죠.


⊙ 이근우 기자 :

지난 수해때도 무너졌던 와수리 남대천 제방입니다. 또다시 범람위기를 맞았습니다. 제방 터다지기 공사부터 부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옹벽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보수공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곳도 있습니다.


⊙ 주민 :

옹벽을 다 지었어야 했는데 옹벽은 저기까지도 여기는 무방비고.


⊙ 이근우 기자 :

송동교의 두절된 중간부분은 이번 호우 때까지도 흙더미로 땜질만 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 철원군 방제담당 :

3년만에 다시 비가 많이 올 줄도 몰랐고 그런 예산상의 문제도 있죠.


⊙ 이근우 기자 :

대규모 수해는 계속 되풀이될 뿐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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