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합격자, 판검사 임용에도 치열한 경쟁

입력 1999.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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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사법시험에 합격만 하면 곧바로 판검사가 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700명으로 늘어났지만 판검사 임용은 200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합격생들은 시험 준비할 때보다 더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현기 기자가 사법연수원을 들여다봤습니다.


⊙ 안현기 기자 :

검사 지망생의 핵심과목인 특수수사론 2학기 첫 강의시간입니다.


- 특수 수사에서 정보란 무엇입니까? 정보에는 독이 있습니다.


피곤에 지친 모습도 있지만 그보다는 긴장감마저 느끼는 경쟁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같은 시각 연수원 도서관, 법전에 파묻힌 또 다른 연수생들의 학구열이 뜨겁습니다. 지난 97년 상대평가와 유급제가 도입되면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사법연수생) :

경쟁률도 심하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간에 부담감도 있고 그래서 처음부터 치열하게 많이 공부를 한 것 같고요.


⊙ 안현기 기자 :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4명의 연수생이 유급됐고 이런 저런 이유로 휴학한 연수생도 13명이나 됩니다. 또 판검사로 임용되는 연수생 수가 전체의 1/3이 채 안 되는 200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로 문제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 이성보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전통적인 법조지역 이외의 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고시합격만으로 미래가 보장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젠 고비마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는게 요즘 예비법조인들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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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합격자, 판검사 임용에도 치열한 경쟁
    • 입력 1999-08-21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사법시험에 합격만 하면 곧바로 판검사가 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700명으로 늘어났지만 판검사 임용은 200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합격생들은 시험 준비할 때보다 더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현기 기자가 사법연수원을 들여다봤습니다.


⊙ 안현기 기자 :

검사 지망생의 핵심과목인 특수수사론 2학기 첫 강의시간입니다.


- 특수 수사에서 정보란 무엇입니까? 정보에는 독이 있습니다.


피곤에 지친 모습도 있지만 그보다는 긴장감마저 느끼는 경쟁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같은 시각 연수원 도서관, 법전에 파묻힌 또 다른 연수생들의 학구열이 뜨겁습니다. 지난 97년 상대평가와 유급제가 도입되면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사법연수생) :

경쟁률도 심하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간에 부담감도 있고 그래서 처음부터 치열하게 많이 공부를 한 것 같고요.


⊙ 안현기 기자 :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4명의 연수생이 유급됐고 이런 저런 이유로 휴학한 연수생도 13명이나 됩니다. 또 판검사로 임용되는 연수생 수가 전체의 1/3이 채 안 되는 200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로 문제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 이성보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전통적인 법조지역 이외의 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고시합격만으로 미래가 보장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젠 고비마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는게 요즘 예비법조인들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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