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도리도리' 밀반입 적발

입력 1999.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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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기존의 필로폰보다 값은 싸면서도 환각작용은 더 세고 검사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는 신종마약이 국내에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알약 같지만 실은 메틸렌 디옥시 메스암페타민이라는 신종마약입니다. 고개를 흔들 만큼 환각작용이 세다고 해서 일명 '도리도리'라고도 합니다. 기존의 필로폰보다 값은 절반 정도로 싸면서도 환각 지속시간이 2~3배에 이릅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국제마약단 일당 5명은 이 마약 4천 정을 캄보디아에서 구입해 미국과 일본에 밀수출해 왔습니다. 이들이 외국으로 밀수출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반입한 양은 확인된 것만 약 200알, 담배갑 안에 넣어 공항검색을 피했습니다.


⊙ 피의자 :

공항 들어올 때 담배에 숨겨 안 걸렸어요.


⊙ 김태선 기자 :

주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유통되던 이 마약이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문제는 한두 알씩 복용할 경우 일반 소변검사로는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적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 이광섭 (서울 북부경찰서) :

혈청이나 모발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소변검사에서는 잘 안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김태선 기자 :

경찰은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이들 일당이 실제로는 더 많은 마약을 국내로 들여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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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마약 '도리도리' 밀반입 적발
    • 입력 1999-08-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기존의 필로폰보다 값은 싸면서도 환각작용은 더 세고 검사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는 신종마약이 국내에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알약 같지만 실은 메틸렌 디옥시 메스암페타민이라는 신종마약입니다. 고개를 흔들 만큼 환각작용이 세다고 해서 일명 '도리도리'라고도 합니다. 기존의 필로폰보다 값은 절반 정도로 싸면서도 환각 지속시간이 2~3배에 이릅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국제마약단 일당 5명은 이 마약 4천 정을 캄보디아에서 구입해 미국과 일본에 밀수출해 왔습니다. 이들이 외국으로 밀수출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반입한 양은 확인된 것만 약 200알, 담배갑 안에 넣어 공항검색을 피했습니다.


⊙ 피의자 :

공항 들어올 때 담배에 숨겨 안 걸렸어요.


⊙ 김태선 기자 :

주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유통되던 이 마약이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문제는 한두 알씩 복용할 경우 일반 소변검사로는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적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 이광섭 (서울 북부경찰서) :

혈청이나 모발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소변검사에서는 잘 안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김태선 기자 :

경찰은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이들 일당이 실제로는 더 많은 마약을 국내로 들여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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