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심장병에 치명적

입력 1999.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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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심장병에 치명적


@ 심장병에 치명타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아그라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일본의 경험을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자신에게 심장질환이 없다고 생각하고 임의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각증상이 없는 심장질환도 많기 때문입니다.

김성완 기자입니다.


⊙ 김성완 기자 :

며칠 전 갑작스런 심장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권 모 씨.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적어도 3~4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자각 증상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 심근경색 환자 :

별로 느끼지 못하고, 약간 위가 좀 술을 많이 먹으니까 덜 좋은 것 아니냐.


⊙ 김성완 기자 :

전문의들은 가슴통증 등의 전형적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협심증의 경우 20~30%, 심근경색은 50% 가까이 된다고 말합니다.


⊙ 박승정 과장 (서울 중앙병원) :

주로 심근경색의 경우도 그렇고,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 그리고 여자분들에게 있어서 통증을 느끼는 빈도가 좀 적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이런 사람들이 지방이 자신은 심장질환과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 비아그라를 임의로 복용한 뒤 성관계를 맺는 것은 위험합니다.


⊙ 안태영 교수 (울산의대 비뇨기과) :

비아그라는 혈관확장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있는 모든 혈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적으로 협심증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위험하죠.


⊙ 김성완 기자 :

비아그라가 안전한 치료약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부 심장질환은 이처럼 자각증상이 없는 만큼 비아그라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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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아그라, 심장병에 치명적
    • 입력 1999-09-01 21:00:00
    뉴스 9

비아그라, 심장병에 치명적


@ 심장병에 치명타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아그라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일본의 경험을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특히 자신에게 심장질환이 없다고 생각하고 임의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각증상이 없는 심장질환도 많기 때문입니다.

김성완 기자입니다.


⊙ 김성완 기자 :

며칠 전 갑작스런 심장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권 모 씨.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적어도 3~4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자각 증상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 심근경색 환자 :

별로 느끼지 못하고, 약간 위가 좀 술을 많이 먹으니까 덜 좋은 것 아니냐.


⊙ 김성완 기자 :

전문의들은 가슴통증 등의 전형적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협심증의 경우 20~30%, 심근경색은 50% 가까이 된다고 말합니다.


⊙ 박승정 과장 (서울 중앙병원) :

주로 심근경색의 경우도 그렇고,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 그리고 여자분들에게 있어서 통증을 느끼는 빈도가 좀 적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이런 사람들이 지방이 자신은 심장질환과 전혀 무관하다고 여겨 비아그라를 임의로 복용한 뒤 성관계를 맺는 것은 위험합니다.


⊙ 안태영 교수 (울산의대 비뇨기과) :

비아그라는 혈관확장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있는 모든 혈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적으로 협심증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위험하죠.


⊙ 김성완 기자 :

비아그라가 안전한 치료약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부 심장질환은 이처럼 자각증상이 없는 만큼 비아그라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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