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파업유도 국회청문회; 노조-검찰, 주장 팽팽히 맞서

한국조폐공사 파업유도 국회청문회; 노조-검찰, 주장 팽팽히 맞서

한나라당의원,박원홍한나라당의원,국민회의의원,조성준국민회의의원,천정배국민회의의원

@ 상반된 주장

⊙ 김종진 앵커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가 오늘로 닷새째 계속됐습니다. 오늘은 노조 와해를 위한 파업유도가 있었다는 노조측의 주장과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검찰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웅규 기자 :

증인신문 방법을 놓고 청문회 초반부터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야당 주장대로 증인들을 한꺼번에 신문한 오늘 청문회의 핵심쟁점은 파업유도가 있었는지 여부였습니다.

⊙ 구충일 (前 조폐공사 노조위원장) :

이것은 노조의 파업을 유도를 해서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서 밖에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전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 송민호 (前 대전지검 공안부장) :

진 부장님으로부터는 일체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 김웅규 기자 :

구조조정을 놓고 노조측과 여당 의원들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 강재규 (前 노조 부위원장) :

이분들을 거리로 내팽개치고 하는 것이 구조조정이라고 이렇게 얘기한다 라는 것은.

⊙ 천정배 의원 (국민회의) :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죽을 힘을 다해야 할 그런 과제라는 점은 인정하십니까?

- 예, 인정을 합니다.

⊙ 김웅규 기자 :

여당은 파업유도를 입증할 근거가 무엇인지를 추궁했고 야당은 상부의 조직적 개입을 따졌습니다.

⊙ 조성준 의원 (국민회의) :

대개 추정하는 것들이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그럴 것 같다, 라고 얘기를 많이 해 오셨는데.

⊙ 박원홍 의원 (한나라당) :

대통령 결재까지 나왔다,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 김웅규 기자 :

그러나 오늘 청문회에서도 파업유도 의혹의 사실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