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재혁 삼부파이낸스회장 고객예탁금 횡령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예정

입력 1999.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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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재혁 삼부파이낸스회장 고객예탁금 횡령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예정


@'고객돈'은 내돈?


* 백운기 앵커 :

삼부파이낸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삼부파이낸스의

고객예탁금은 양재혁 회장의 개인금고나 다름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회장에 대해서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삼부파이낸스의 고객예탁금이 일부 빼돌려지는 등 양재혁 회장은

회사를 사금고로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재혁 씨를 이틀 째 추궁한 결과 양씨가 일부 공금횡령 사실을

자백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량의 회계장부도 상당부분 의심을 살 만한

구석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유용된 공금일부는 사용처가 명확치 않아 진정서 내용대로

이 돈이 해외로 나간 의혹이 짙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어제 양씨와 함께 소환한 삼부파이낸스의

경리 자금관리실무자 여섯 명에 대해 정확한 수탁금 규모와

자금 운용실태, 비자금 조성여부 등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회장의 경우 내일 오후가 조사만료 시한인 만큼 일단 지금까지

드러난 횡령혐의로 양씨를 구속한 뒤 재산해외도피 혐의를 계속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진정서에는 양씨가 지난 96년부터 지난 달까지

매 달 100억 원정도씩 고객들이 맡긴 투자금을 횡령해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또 투자금 300억 원을 개인회사 설립자본금으로 빼돌린 뒤

이중 130억 원을 유용하고 기획사에 영화지원비 150억 원도 횡령한 혐의도

적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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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양재혁 삼부파이낸스회장 고객예탁금 횡령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예정
    • 입력 1999-09-11 21:00:00
    뉴스 9

검찰, 양재혁 삼부파이낸스회장 고객예탁금 횡령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예정


@'고객돈'은 내돈?


* 백운기 앵커 :

삼부파이낸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삼부파이낸스의

고객예탁금은 양재혁 회장의 개인금고나 다름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회장에 대해서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삼부파이낸스의 고객예탁금이 일부 빼돌려지는 등 양재혁 회장은

회사를 사금고로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재혁 씨를 이틀 째 추궁한 결과 양씨가 일부 공금횡령 사실을

자백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량의 회계장부도 상당부분 의심을 살 만한

구석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유용된 공금일부는 사용처가 명확치 않아 진정서 내용대로

이 돈이 해외로 나간 의혹이 짙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어제 양씨와 함께 소환한 삼부파이낸스의

경리 자금관리실무자 여섯 명에 대해 정확한 수탁금 규모와

자금 운용실태, 비자금 조성여부 등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회장의 경우 내일 오후가 조사만료 시한인 만큼 일단 지금까지

드러난 횡령혐의로 양씨를 구속한 뒤 재산해외도피 혐의를 계속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진정서에는 양씨가 지난 96년부터 지난 달까지

매 달 100억 원정도씩 고객들이 맡긴 투자금을 횡령해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또 투자금 300억 원을 개인회사 설립자본금으로 빼돌린 뒤

이중 130억 원을 유용하고 기획사에 영화지원비 150억 원도 횡령한 혐의도

적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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