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붙잡은 고등학생, 잡힌 용의자는 1년전에도 이 학생에게 붙잡혔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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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소매치기를 보고 500여 미터나 뒤쫓아가 붙잡은 용감한 고교생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붙잡힌 용의자는 1년전에도 이 학생에게 붙잡혔던 사람이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 성재호 기자 :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평일 오후, 고 3인 심상민 군에게 여자 승객의 핸드백을 훔치려던 소매치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팔꿈치로 소매치기의 어깨를 내리쳤습니다. 당황한 소매치기가 버스에서 뛰어내려 달아나자 심 군도 소매치기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차도를 건너가며 뒤쫓기를 500여 미터 결국 소매치기도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 심상민 (소매치기 붙잡은 고교생) :
부모님도 걱정 많이 하시고 어른들도 걱정 많이 하시는데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잡아야 되는 생각밖에는.
⊙ 성재호 기자 :
잡고 보니 지난해에도 소매치기를 하다 자신에게 붙잡혔던 사람이었습니다. 지난해엔 피해자가 사라져 풀려났지만 이번에는 구속됐습니다.
⊙ 나 모씨 (소매치기 용의자) :
그것 지나간 얘기는 할 필요가 없는 거 않습니까? 현재 이거 같고만 얘기를 해야지 왜 자꾸 지나간 것만.
⊙ 성재호 기자 :
평소 말없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성실하다고 소문한 심 군. 그 뚝심 하나로 어른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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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치기 붙잡은 고등학생, 잡힌 용의자는 1년전에도 이 학생에게 붙잡혔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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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3 21:00:00
⊙ 황현정 앵커 :
소매치기를 보고 500여 미터나 뒤쫓아가 붙잡은 용감한 고교생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붙잡힌 용의자는 1년전에도 이 학생에게 붙잡혔던 사람이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 성재호 기자 :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평일 오후, 고 3인 심상민 군에게 여자 승객의 핸드백을 훔치려던 소매치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팔꿈치로 소매치기의 어깨를 내리쳤습니다. 당황한 소매치기가 버스에서 뛰어내려 달아나자 심 군도 소매치기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차도를 건너가며 뒤쫓기를 500여 미터 결국 소매치기도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 심상민 (소매치기 붙잡은 고교생) :
부모님도 걱정 많이 하시고 어른들도 걱정 많이 하시는데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잡아야 되는 생각밖에는.
⊙ 성재호 기자 :
잡고 보니 지난해에도 소매치기를 하다 자신에게 붙잡혔던 사람이었습니다. 지난해엔 피해자가 사라져 풀려났지만 이번에는 구속됐습니다.
⊙ 나 모씨 (소매치기 용의자) :
그것 지나간 얘기는 할 필요가 없는 거 않습니까? 현재 이거 같고만 얘기를 해야지 왜 자꾸 지나간 것만.
⊙ 성재호 기자 :
평소 말없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성실하다고 소문한 심 군. 그 뚝심 하나로 어른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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