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처했습니다. 농민들에게 물건을 팔고도 두달째 대금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사정을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과일선별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판매대금을 두달째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 배흥룡 (농기계 업체 사장) :
이런 상황이 한 11월달, 10월달 이렇게 되다보면은 부도까지도 생각 안해 볼 수가 없는.
⊙ 김개형 기자 :
이러한 자금난은 정부융자금이 바닥나 농민들이 돈을 빌릴 수 없어 기계를 사고도 돈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기계 수요는 줄지 않았지만 융자금은 4,3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깎인 게 그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농기계 업체 100여 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고 100억이 넘는 돈을 못 받은 업체도 있습니다.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지난 두달간 물건을 팔고도 받지 못한 융자금은 모두 900억 원에 이릅니다. 자금난에 시달린 일부 업체들은 현금으로만 농기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천만 원이 넘는 기계를 현금을 주고 살 농민은 거의 없습니다. 농림부도 우선 농협에서 일반대출을 받아 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농림부 공무원 :
농민들이 4% 금리를 내는데 정부가 12% 금리로 일반대출 받아 8% 금리 차이를 보전해 줄 계획..
⊙ 김개형 기자 :
그러나 부도위기에 처한 업체들은 올 초부터 예상된 일을 이제서야 대책을 세운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기계 생산업체들, 자금난으로 부도위기
-
- 입력 1999-09-13 21:00:00
⊙ 황현정 앵커 :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처했습니다. 농민들에게 물건을 팔고도 두달째 대금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사정을 김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과일선별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판매대금을 두달째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 배흥룡 (농기계 업체 사장) :
이런 상황이 한 11월달, 10월달 이렇게 되다보면은 부도까지도 생각 안해 볼 수가 없는.
⊙ 김개형 기자 :
이러한 자금난은 정부융자금이 바닥나 농민들이 돈을 빌릴 수 없어 기계를 사고도 돈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기계 수요는 줄지 않았지만 융자금은 4,3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깎인 게 그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농기계 업체 100여 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고 100억이 넘는 돈을 못 받은 업체도 있습니다.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지난 두달간 물건을 팔고도 받지 못한 융자금은 모두 900억 원에 이릅니다. 자금난에 시달린 일부 업체들은 현금으로만 농기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천만 원이 넘는 기계를 현금을 주고 살 농민은 거의 없습니다. 농림부도 우선 농협에서 일반대출을 받아 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농림부 공무원 :
농민들이 4% 금리를 내는데 정부가 12% 금리로 일반대출 받아 8% 금리 차이를 보전해 줄 계획..
⊙ 김개형 기자 :
그러나 부도위기에 처한 업체들은 올 초부터 예상된 일을 이제서야 대책을 세운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